안녕하세요, 김차동씨...
아침 출근길을 상쾌하게 열어주는 김차동의 FM 모닝쇼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듣고 있습니다.
작년, 재작년 김차동씨 덕분에 아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남편으로써 좋은 점수를 땄는데 올해도 신세를 져야할 것 같네요
저는 군산상고에 근무하는 이영철 선생입니다. 일년에 한 번 아내 생일날에 사연을 보냈지요, 작년엔 김차동씨께서 아내가 근무하는 학교로 꽃바구니를 보내 주셔서 너무나 행복해 하더군요.
아내는 어떤 선물보다도 김차동의 FM모닝쇼에서 축하 사연이 소개되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여자들은 은근히 남들에게 자랑할려는 마음이 있나 봅니다.
제 아내는 고창 성내중학교에 근무하는 홍남정 선생입니다.
결혼해서 세 번째 맞는 생일이 4월 18일(음력 3월 17일) 금요일입니다.
제 아내는 매일 아침 전주에서 고창으로 자가용 출퇴근을 합니다. 카플이라도 했으면 하는데 여건이 잘 안되나 봅니다.
매일 매일 운전하느라 고생하는 아내가 이 축하 사연을 듣고 힘을 냈으면 합니다.
사실 지난주부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어떻게 사연을 써야 하나, 생각만큼 쓰는 것이 어려워서요
그래도 이런 고민을 하게 해 준 아내가 귀엽게 사랑스럽습니다.
남들은 남살스럽다고, 어떻게 방송국에 사연을 보내냐고 합니다.
그리고 학교에 근무를 하다보니 방송이 나가면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선생님 사연 들었어요"라고 하는말에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지만 아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꼭 이말 소개해 주세요
"자기야, 나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뭐든지 할 수 있다"
"서른다섯번째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우리 진경이랑 늘 행복하게 살자"
아내의 두 번째 생일 때 사연을 보냈던 딸이 17개월(그 때 5개월) 됐습니다.
저희가 직장생활을 하기 때문에 김제에서 고모와 함께 생활을 합니다.
이제 몇 마디 말을 따라 하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고 예쁘지요
그런데 "진경이 누구 딸"이라고 물으면 꼭 "아-빠"라고 대답합니다.
아내가 아무리 엄마 딸이라고 세뇌를 해도 항상 "아-빠" 밖에 모릅니다.
아내의 생일날엔 "엄-마"라고 대답을 하면 정말 좋아할텐데 어렵겠지요
참 지난 화요일(4월 15일)에 저희학교 야구부가 전국체전 예선 1차전에서 전주고등학교를 9대 5로 이겼답니다. 전교생이 뜨거운 햇볕 아래 응원을 한 것도 승리의 큰 힘이 되었을 겁니다.
사연 꼭 소개해 주세요
저희 아내가 출근시간에 들을 수 있도록 8시쯤 소개를 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염치없지만 꽃바구니가 가능하면 보내주셨으면 좋겠네요
부탁드립니다.
아내의 근무학교: 고창 성내중학교( 홍남정 선생님, 019-280-6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