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는 바빴다. 월요일은 물량이 많아서 정신이 하나도 없다. 간간이 그녀의 생각이 머릿속을 헤집고 들어온다. 퇴근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자꾸 가슴이 뛴다. 전화를 하고픈 갈등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한참을 차안에서 생각을 하다가 전화를 하지말아달라는 부탁을 해서 차마 할수가없었다. 그냥끊어버릴것 같은 두려운 마음이들어 용기가 나지 않는다.
나는 바보인가보다. 그녀는 잊어달라고 하지만 나는 그럴수가 없다.
그녀는 날 대수롭게 생각하지않는가보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가않다.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던날 난 뛸뜻이 기뻤다.비록 몸은 피곤했지만 그녀의 부탁을 거절할수가없었다.
차안에서 3시간을 가다리면서도 그녀가 그냥 집으로 돌아가라고 할까봐 마음을 조리며 기다렸다. 내가 평상시에 좋아했던 그녀였기에 너무나 반가운 전화였다. 그런 그녀가 날 멀리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다. 난 그녀가 좋은데.....
그녀의 사정을 모르는건아니지만 나의 심정도 알아주었으면 한다
나의 심정을 알아주지 않은그녀가 가끔은 원망스럽기도 하다.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 그녀인데,.......,
한번은 그녀를 만나서 이야기 하고 싶은데 그녀가 응해주질 않으니 답답하기만하다. 자꾸 그녀생각만 하면 가슴이 뛰고 흥분을 가라앉힐수가 없다. 오늘도 그녀 집근처에서 한참을 바라보았다. 환하게 켜져있는 창문을 보면서 휴대폰만 만지작 거리다 집으로 돌아왔다.
요즘 감기 때문에 힘이드는가보다 빨리 나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