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읍니다. 봄비를 보면 왠지 모르게 허전함이 있읍니다. 제가 그녀를 생각하며 바라보아서 인가요. 비를 좋아하는 그녀입니다. 퇴근해서 옛 직장동료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에 그녀의 집 창문을 바라보았읍니다. 비를 좋아하는 그녀이기에 혹시나 창가에 나와있지 않을까해서 그러나 방의 불이 꺼져있더군요. 밤 12시가 넘었으니 제 욕심이겠지요? 제가 매일 유쾌하지도 않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녀가 가끔씩 차동 아저씨의 방송을 듣는다고 해서 혹시나 들을까해서 입니다.
긴 머리가 잘어울립니다. 그녀의 웃는 얼굴도 이뿌구요. 저 혼자 그리워하고 . 마음 조리고. 고민하고 떡줄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시고 있읍닏. 그녀는 생각조차도 하지않은데 ......,
항상그랬읍니다 전화를 하고 싶지만 그녀가 싫어해서 할수가 없읍니다. 더 멀어질까 두려워서 못하겠읍니다.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했거든요.
전화를 해도 될까하고 하루에도 몇번씩 망설입니다. 전화기만 만지작 거리고 있읍니다.
바람이 제법 부는군요. 창문을 열어놓아서그런지 바람소리가 요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