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오셨나요?
A: 오늘은 [일주기 리듬 수면각성장애]를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우리의 몸은 24시간 동안 끊임없이 여러 리듬을 타고 움직입니다. 아침이 되면 눈을 뜨고, 밤이 되면 자연스럽게 졸음이 오죠. 이런 하루 주기를 따라 움직이는 생체시계를 ‘일주기 리듬’이라고 부릅니다. 일주기 리듬 수면각성장애는 바로 이 ‘생체시계’가 잘못 맞춰졌을 때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생체 리듬이 교란되면, 만성 피로와 집중력 저하, 짜증, 불안, 우울감 등을 겪게 되는데요. 장기간 방치될 경우 비만이 위험성을 높이고 코티솔 등의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인해 심뇌혈관 발생 등 신체질환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Q: 살다 보면 밤낮이 바뀌는 일들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떤 경우에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할까요?
A: 가끔 야근이나 장거리 여행 때문에 밤낮이 바뀌었을 때, 몸이 적응하지 못해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불면증에 시달렸던 경험 있으실 겁니다. 이는 부족하고 교란된 수면을 보충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반응인데요. 일시적인 경우에는 수면장애로 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수면 시간을 맞추려 해도 자신의 신체 리듬이 일상과 맞지 않아서 지속적인 피로와 불편을 겪는 경우,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진단은 먼저 수면 패턴이 일주기 리듬과 사회적 혹은 직업적 생활과 맞지 않아서, 수면장애가 지속되거나 반복되구요. 또 과도한 졸림이나 불면이 나타나서 일상 일상 생활에 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일들이 최소 1개월 이상 지속될 때 진단하게 됩니다.
Q: 사람에 따라 올빼미형 혹은 아침형처럼 수면 패턴에도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요?
A: 네 그렇습니다. ‘올빼미형’, ‘야행성’으로 불리는 [지연 수면 위상 증후군]의 경우 자고 싶은 시간보다 너무 늦게 잠이 들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죠. 반대로 ‘아침형 인간’인 [전진 수면 위상 증후군]은 지나치게 이른 시간에 잠이 들고 일찍 깨기도 합니다. 불규칙형은 특별한 패턴 없이 야간에 불면과 낮 시간의 졸림이 특징인데요. 치매나 파킨슨 환자에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비 24시간형은 시각장애인이나 빛 자극이 없는 상황에서 수면 각성 리듬이 점점 뒤쳐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Q: 치료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A: 일주기 리듬 수면각성장애의 치료는 개인의 생체 리듬을 환경에 맞춰 조정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 방법은 수면 위생 개선인데요. 카페인이나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고, 일관된 수면-기상 시간을 유지하고 또 수면 환경을 어둡고 조용하게 만드는 등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지연 수면 위상 증후군에서는 아침에 커튼을 모두 걷고 밝은 빛을 쬐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멜라토닌 보충제도 사용할 수 있는데요. 멜라토닌은 생체시계를 조절하는 호르몬으로, 적절한 시간에 보충함으로써 수면-기상 리듬을 자연스럽게 맞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