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7(금) 김성환기자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세계 최대 신기술 전시회인 CES 2025가 지난주 열렸습니다. 

올해에는 역대급 규모를 자랑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신기술이 펼쳐졌는데요 자동차 모빌리티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특히, AI를 활용한 실내 경험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서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대표적으로 어떤 기술이 인상적이었을까요?

- 저는 국내 부품사가 개발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이 놀라웠습니다. 실차에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 첫 공개했는데요. 

쉽게 말해서 물리적인 장치 없이 차 유리창이 그대로 스크린이 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자 필요에 따라 구성할 수 있구요. 

바깥에서 보면 그냥 투명한 유리창이지만 차 안에서는 온갖 정보가 생생히 전달되며 높은 밝기와 색재현율을 통해 밝은 외부 환경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합니다.

 

-공상과학 영화속에서나 나올법한 장면이 현실이 되고 있네요. 또 다른 기술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 이번에는 글로벌 업체에서 신기한 자동차 기술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지능형 상황 인식 기술을 통해서 자동차를 공감적 동반자로 표현했습니다. 

이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타는 것의 의미 자체를 재정의하는 것이라서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차가 미리 운전자의 스케쥴을 파악하고 최적의 경로를 시간대별로 안내해준다던지 피로할 경우 말동무가 되어주거나 운전자의 상태를 카메라와 각종 센서로 파악하고 최적의 주행모드, 음악, 조명컬러까지 구현해 주는 것입니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한 걸음 더 나아가 AI를 활용한 실내 경험 증가에 목적을 둔 이번 CES 2025를 보면서 앞으로의 자동차 모빌리티 발전이 더욱 기대가 됐습니다.

 

-무척 신기합니다. 또 다른 기술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 이번에는 극장 사운드로 유명한 세계적인 음향회사 D사가 자동차 분야 혁신을 공개했습니다. 

CES 기간 동안 주요 자동차 제조사 및 공급 업체와의 최근 협업 사례를 통해 자동차 분야에서의 성과를 조명한 것인데요. 

단순 사운드 시스템을 넘어서 음악, 오디오북, 팟캐스트, 영상 콘텐츠 등 차량 내에서 소비자가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의 확장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목을 끌었습니다.

 

-차 안에서 음악 감상은 정말 중요하죠.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  네. 해당 회사는 각종 OTT 서비스에서 제공중인 프리미엄 HDR 영상을 기반으로 차 안에서 최적의 음질을 구현합니다. 

마치 집에서 또는 극장에서 몰입형 사운드를 즐기며 시청하는 것과 같은 감동을 차 안에서 느낄수 있는 건데요. 

특히, 차는 중앙에 사람이 앉지 않고 오른쪽이나 왼쪽에 치우쳐져 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음악이 고르게 들릴수 없거든요. 

그런데 해당 회사는 알고리즘을 통해 마치 중앙에서 듣는것과 같은 느낌을 각 좌석에서 경험할수 있다고 합니다. 

더욱 밝은 화질과 높은 디테일로 전달해 실제와 같은 영상미를 제공하는데 기술의 발전이 놀랍게 다가오네요.

 

-그렇다면 올해 2025 CES 속 모빌리티 기술 발전을 요약해서 설명해 주신다면요? 

– 아마 많이들 들어보셨을 거에요. 모빌리티에서도 마찬가지로 AI, 인공지능이 대세였습니다. 

더욱이 2025 CES에서는 AI에 대한 열망이 상당했는데요. 어떻게든 인간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완벽하지 못한 인간의 순간적인 판단을 최대한 제거하려 하는 모습이 기술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모든 분야에서 인간보다 뛰어난 지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주체는 바로 인간입니다. 

인간이 자신보다 뛰어난 지능을 발휘하는 인공 두뇌 개발에 집착하는 셈입니다. 이 과정에서 부작용도 배제할수 없는데요. 

기술 발전이 놀랍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는 CES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