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월) 조성희교수의 이미지코칭

오늘은 시 하나 읊어 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뒷모습이 어여쁜 사람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자기의 눈으로는 결코 확인이 되지 않는 뒷모습

오로지 타인에게로만 열린

또 하나의 표정

 

뒷모습은 고칠 수 없다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나태주 시인의 뒷모습이라는 시의 앞부분입니다. “타인에게로만 열려있는 또 다른 표정” 기가 막힌 표현이지요? 오늘은 뒷모습 이미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는 보통 얼굴을 통해서 감정도 읽고 의도도 파악하곤 하는데, 뒷모습을 표정이라고 표현하니까, 의미심장하게 들리네요

생각해 보면 얼굴 표정은 의식적으로 만들거나 감출 수도 있쟎아요. 그래서 감추어진 표정이라고도 표현하는데요? 

뒷모습은 스스로 조작할 수 없는 감정의 민낯을 그대로 타인에게 노출하게 되지요! 그래서 뒷모습 이미지를 잘 만들어 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뒷모습을 통해 사람들은 어떤 이미지를 느낄 수 있을까요? 

뒷모습은 타인의 눈에 자신의 현재의 상태를 알리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뒷모습은 앞모습보다 더 많은 이야기를 전하고 있거든요? 앞에 걸어가는 사람의 어깨가 축 쳐져 있다면 어떻게 느껴질까요? 

자신감이 없고 번뇌에 빠진 사람으로 느껴지겠죠? 반대로 자신감 있는 사람의 뒷모습은 등을 곧게 펴고 활기찬 에너지가 풍겨져 나옵니다. 뒷모습의 언어는 얼굴보다 정직합니다. 

그래서 자세와 걸음걸이를 가꿀 필요가 있습니다. 어깨를 펴고 허리를 곧게 세워서 자신감 있는 걸음 걸이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십시오.

단정한 자세는 자신에게는 자신감을 높일 수 있게 되구요. 외부적으로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딜하게 됩니다. 

 

 뒷모습 이미지 두 번째는 무엇일까요?  

두 사람이 함께 걷는 뒷모습에서 "타인에 대한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두 사람 사이의 거리, 고개를 약간 기울이며 옆 사람을 바라보는 모습은 상대방을 신경쓰고 있다는 모습이지요. 타인과의 관계에서 뒷모습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중요합니다. 

이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의 일부로서, 우리가 의식적으로는 깨닫지 못하더라도 상대방에게 감정이 좋지 않을 때는 거리가 떨어진 상태로 걷게 된답니다. 

보는 사람에게는 명확한 신호로 전달될 수 있지요~

 

뒷모습은 "미래를 향한 움직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학교가기 싫은 아이의 등굣길 뒷 모습은 어떨까요? 

앞으로 곧장 향하는 모습이 아니라 갈지자로 걷는 모습이 상상이 되실 겁니다. 마음이 앞을 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걸음이 느려지고 흐느적 거리게 됩니다. 

뒷 모습을 통해 꿈과 목표를 향한 그 사람의 마음을 엿볼 수가 있을 겁니다. 

 

뒷모습이 가진 전달력은 단순한 시각적 이미지 그 이상입니다. 얼굴보다 더 깊고, 진솔하고, 열려 있는 표정이거든요. 

우리는 이 열린 표정을 통해 타인과 연결되고, 그들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의 자세나 모습에서 습관적인 부정적 이미지가 있다면 반드시 고쳐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