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수) 송미령교수의 경제수다

오늘은 어떤 경제 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이번주까지 일년 중에 가장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기간이죠,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사이트에서도 90%까지 다양한 할인행사를 하고 있어서, 최근엔 해외직구를 하시는 분들도 꽤 있으신데요, 이렇게 직구가 많아지는 만큼 피해도 커지고 있어서 오늘은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Q. 해외직구 하시는 분들이 많긴 하더라구요. 근데, 주로 어떤 문제점이 있는 건가요 ?

 네, 올해 해외직구 규모가 역대 최대규모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 해외직구 이용자가 1,700만명 정도 되니깐, 3명 중 1명이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문제는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큰 할인 행사를 이용해서 사기를 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2021년 이후에 집계된 해외직구 관련 상담을 보면, 연말에 집중적으로 피해 사례가 증가했고요, 피해사항으로는 취소, 환불, 교환 지연이나 거부가 24.2%로 가장 많았고, 아예 배송을 받지 못한 사례도 적지 않았습니다.

 

Q. 그럼, 이런 피해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를 이용하는 겁니다. 최근에는 의류 사칭 쇼핑몰들이 많아졌는데요. 공식 홈페이지와 비슷한 디자인과 URL을 사용하고, SNS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을 유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너무 큰 할인을 내세워 광고하는 경우에는 일단 의심을 해봐야 하고요. 그리고 구매 전에 해당 사이트의 리뷰와 평판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결제할 때는, 체크카드 보다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한데요, 해외직구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지를 이용하면 일부 보호 조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차지백 서비스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입한 후에 미배송이나 오배송 같은 피해로 사업자와 자율적인 해결이 곤란할 때 소비자가 신용카드 발급사에 입증서류를 제출해서 거래대금을 환급받는 서비스입니다.

 

Q. 조심했어도, 그래도 피해를 입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칭 사이트나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일부 불공정 조항으로 법률상 책임을 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국내 피해보다 더 해결하기 까다로운 것인데요. 피해를 입었을 때는 최대한 빨리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나 공정거래위원회에 피해 신고를 하고요, 그래도 물건이 도착하지 않는다면 앞서 말씀 드렸듯이 신용카드 차지백서비스를 이용해서 환급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