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화) 임주아작가의 책방에 가다

오늘 소개할 책은?

현재 출판계에서 화제로 떠오르고 있는 책, 김은하 작가의 <여자 셋이 모이면 집이 커진다>를 소개합니다. ‘

부담은 덜고, 취향은 채우고, 세계는 넓어지는 의외로 완벽한 공동생활 라이프’라는 부제가 있는 이 책에는 작가의 청춘이 녹아 있는 여러 집의 형태가 등장합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차동님이 이 청춘의 공간 드라마를 한번 읽어주시죠. 

“호기롭게 본가를 나섰던 스물한 살, 그런 나를 혼쭐낸 눈물 젖은 고시텔. 

혼자서 버스 타고 온갖 살림살이를 옮겼던 스물둘, 그리고 마치 천지가 개벽한 듯 신세계 같던 첫 오피스텔. 

아르바이트를 세 개씩 하다 비틀거렸던 스물넷, 거듭되는 취업 실패에 소주잔을 기울이던 서울역 인근 빌라의 옥탑과 매일 시끌벅적했던 투룸, 

그리고 여자 셋이 모여 아파트 공동생활을 하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너무나 리얼해서 코끝이 시린 지난 10여 년간의 자취 생활 기록이자 더할 것도, 

뺄 것도 없이 지금 이대로 완전하다는 공동생활 예찬 기록이다.”

 

본문에서 기억에 남는 이야기?

“결혼 계획이 없다면, 작은 집에서 벗어나고는 싶은데 당장 큰돈이 없다면, 혼자는 조금 심심하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공동생활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집은 사람을 담는 그릇이니, 더 큰 그릇에 우리를 놓아 보자고 얘기하고 싶다. 미친 집값의 나라에서, 여자 셋이 모이면 집이 커진다는 명확한 사실 하나만 믿고서!”

 

작가 소개?

김은하 작가. 입 밖으로 꺼낸 말은 모조리 지켜 버리는 여자. 

계속되는 아파트 타령 끝에 23년 가을, 친구 두 명과 함께 아파트 월세살이를 시작했다. 국민 평형이라는 34평짜리 집에 입성하며 자취의 신세계를 맛봤다. 

친구들과 함께 강아지를 키우며 밤낮없이 일하는 포잡러이자, 심신 건강은 넓은 집에서 온다고 주장하는 넓은 집 예찬론자.

낮에는 PD로 웹 예능을 제작하고, 밤에는 바텐더로 칵테일을 만들거나 대학원생 신분으로 스토리텔링을 공부한다. 

여성 전용 바 <스튜디오포비피엠>과 너튜브 채널 <김은하와 허휘수>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