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부담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불안 심리가 고조되면서 유가 상승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요
우리에게는 영향이 없는지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려고 합니다.
-먼저, 중동 전쟁이 고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유가 상승 조짐이 심상치 않다구요?
- 네. 이스라엘이 이란 주요 시설 타격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중동 전쟁 임박이 됐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는데요
그만큼 중동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유가 상승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타격에 대해 허용 가능성까지 열어두자 중동에 이어 미국에서도 유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 지역에서 사실상 거의 모든 기름을 수입 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름값 상승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걱정이 되는데요 현재 유가는 어느정도로 상승하고 있나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매우 가파릅니다. 지난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3.57달러 (5.08%)오른 배럴당 73.65달러(약 9만7549원)에 거래됐습니다.
이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번 주에만 약 8% 상승했는데요. 특히 이날 유가는 장중 74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주요 전문가들은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의 주간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3.62달러(4.88%) 급등한 77.50달러(약 10만2648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전쟁 고조에 따른 상승이라고 하셨는데요 실제 기름이 나오는 곳은 사우디나 다른 중동쪽으로 알고있는데. 단순 불안 심리때문 인가요?
-한 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촉박하게 흘러가고 있군요.
– 맞습니다. 만약에 이란 기름 저장고를 다수 공격해서 폭발하면 전 세계 유가가 큰 폭으로 흔들릴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현재 이스라엘은 이 방법이 이란을 무기력화 시킬수 있는 최선의 방 법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에 이란 관리들은 이스라엘이 이란 내 석유 생산 시설 및 기타 전략 시설을 겨냥한 "중대한 보복"을 며칠 내 시작할 것이라며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오펙플러스)가 막대한 양의 여유 산유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유가를 선방하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는 우리 기름값, 경제에도 비상이 걸릴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