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이 점점 더 교모해져서, 나도 모르게 돈을 빼가거나, 대출이 실행되는 등 금융 사기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지난달 23일부터 정부에서 여신거래 안심서비스를 도입했는데, 이 서비스 가입자가 9만명이 넘을정도로 인기가 있다고해서 오늘은 이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Q. 여신거래를 차단한다고 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걸 차단한다는 것인가요?
신규 대출, 카드론, 신용카드 개설 등 모든 개인 명의의 여신거래가 실시간으로 차단됩니다. 그리고 이런 거래가 신청되면 신청자에게 즉시 안내해주기 때문에 금융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데요, 은행뿐만 아니라 금융투자, 보험, 여신전문사, 저축은행, 농협, 수협 같은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 등을 포함해서 4,012개 금융회사에서 서비스 가입이 가능합니다.
Q. 그러면 서비스 가입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번주까지는 본인이 거래중이 은행 등을 직접 방문해서 서비스를 신청하실 수 있었는데요, 이번주부터는 카카오 뱅크, 토스 같은 인터넷 전문은행에서도 비대면으로 서비스를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따로 준비할 서류 없이 신분증만 가지고 방문하시면 되고요, 그리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위해서 임의 대리인을 통해 안심차단 신청을 허용해 달라는 의견이 많아서, 앞으로는 임의 대리인을 통한 신청도 가능하도록 제도를 신속하게 개선할 계획이라고합니다.
Q. 이 서비스는 아무래도 보이스피싱 등에 취약한 고령층에 효과적이겠네요.?
네 그렇죠. 서비스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가입자의 62%로 가장 높았는데요, 이건 고령층은 신규 대출수요는 낮으면서도 명의도용 같은 보이스피싱 피해 우려가 비교적 높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반면에 20~30대의 서비스 가입률은 낮았는데요, 아무래도 젊은층은 신규 대출수요가 있고, 또 직접 방문해야만 신청이 가능했던 것이 영향을 미친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