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0(금) 김성환기자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최근 고령층이나 운전이 서툰 분들을 중심으로 페달 오조작에 따른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를 막기위한 자동차 회사들의 노력이 펼쳐지고 있어서 주제로 가지고 와 봤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펼치고 있나요?

– 네. 최근 국내 완성차 회사가 페달 오조작을 막기위한 신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정확한 이름은 소형 전기차에 탑해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술인데요 

액셀과 브레이크 페달을 혼동을 원천적으로 막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의 불안한 상황이라도 덜어내기 위한 제조사 노력 그리고 기술발전이 놀랍습니다.

 

-기술을 살펴보기 전에 페달 오조작 상황이 어느정도 수준으로 심각한가요?

네. 최근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페달 오조작에 의한 사고 발생률이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UN 산하 유럽 경제 위원회(UNECE) 주관으로 정차 중 페달 오조작에 대한 안전 기능을 법규로 제정할 예정인데요. 

이 외에도 세계적으로 고령 운전자에 대한 법규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그만큼 회사는 고령 운전자와 더불어 운전에 미숙한 초보 운전자들의 조작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 기술. 어떻게 작동되나요?

– 우선 전후방 1m 이내에 장애물이 있는 정차 또는 정차 후 출발하는 저속 주행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빠르고 깊숙하게 밟을 경우 이를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없는 페달 오조작으로 판단, 구동력 및 제동력을 제어해 충돌을 방지하는 기술입니다. 기존의 주차 충돌방지 보조 기능과 유사해 보이지만, 앞뒤에 장애물이 있고 가속 페달을 일정 속도 이상으로 밟을 시 페달 오조작으로 추정되는 상황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습니다.

 

-작동 원리는 어떻게 되나요?

- 먼저, 소프트웨어 제어기가 장애물에 대한 초음파 신호를 받아 차 구동 제어기로 전달하구요 장애물의 거리를 판단합니다. 이후 장애물 위치, 차량 속도, 기어 위치 등 여러 조건을 판단해 제어 준비 상태에 진입하구요. 이때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얼마나 빠르게 밟는지에 따라 해당 오조작 방지 기능이 전개됩니다. 참고로 가속 페달을 최대로 밟은 상태를 100%로 봤을 때 100%까지 도달 시간이 0.25초 이내일 경우 기능이 작동한다고 하네요.

 

-작동 조건이 매우 중요할 것 같아요

- 맞습니다. 실제로 페달 오조작 방지 기술은 안전을 위해 매우 엄격하고 정확한 조건에서만 반응한다고 하는데요. 정차 또는 정차 후 출발시, 조향각 430도 이하, 또 25도 이하의 지면 기울기의 경우에만 작동합니다. 장애물과의 거리에 따라 1m 이내로 구동력을 0에 가깝게 제어하고, 거리가 가까워지면 60cm 이내까지 감지해 유압 제동을 걸어 차를 세우고 충돌을 방지한다고 합니다. 

또 기능이 작동하면 클러스터에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라는 경고 메시지를 띄우고 경고음을 울려 위험을 알린립니다. 기능이 작동한 뒤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기능이 해제되고 차속이 일정 속도 이상 올라가면 다시 활성화돼 안전한 운전을 돕습니다.

 

-개선된 버전도 현재 개발 중이라구요?

- 네. 페달 오조작 방지 기술의 차기 버전도 현재 개발 중입니다. 버전 2.0의 경우 장애물 감지 거리를 확대해 안정적인 정차가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고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에도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보다 안전한 도로 위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