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월) 조성희교수의 이미지코칭

추석이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배, 가위, 중추절이라고 불리는 추석은 새해와 함께 우리나라의 가장 큰 명절이죠. 

추석을 글자대로 풀면 가을 저녁인데요~ 달빛이 가장 좋은 밤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명절에는 식구들이 많이 모이게 되쟎아요? 당연히 즐거운 날이 되야 하는데, 오랜만에 일가친적들이 모이다 보면 뜻하지 않게 얹쟎은 일들이 생기곤 합니다. 

얹쟎은 일은 대부분 말을 통해서 생기게 되는데요? 실제로 명절 전에 가장 붐비는 진료 과목이 정신의학과라고 합니다. 만나기 불편한 사람들, 상처를 줬던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힘들어서 정신의학과에 와서 호소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요 명절에 가급적이면 피하시는게 좋을 만한 금기어를 세대별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10대부터 정리해 주시지요!!. 

10대들의 1위는 “반에서 몇 등 정도 하니?” 라는 말입니다. 

실제로는 ‘공부 열심히 해라’ 가 말의 목적이쟎아요? 이 말을 공부하느라 수고가 많다. 명절에는 푹 쉬거라! 라는 말로 바꿔보십시오. 아마 힘내서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겁니다. 

 

20대는 어떤 말일까요? 

요즘은 20대는 취업은 준비하니? 어디 취업 된 곳이 있니? 이런 말이 가장 부담이 된다는 겁니다. 

요즘은 신입 채용이 점점 줄어들어서 원하는 곳에 취직을 한다는 게 정말 어려워졌거든요? 

올해도 대학 졸업생의 절반 가량이 취업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런 어려운 상황속에서 취직이 됬다면 이미 말을 했을 겁니다. 취직 됬다는 말을 못 들으셨다면 무조건 격려의 말부터 해 주십시오.  

 

 30대는 결혼 질문이 최고의 금기어 일 것 같네요~

맞습니다. ‘사귀는 사람은 있니?’, ‘언제쯤 결혼하려고 하니?’ 이런 말은 피하셔야 합니다. 

이 질문 받기 싫어서 명절에도 안 나타나는 30대도 많은데 눈 앞에 보이는 30대들에게는 오히려 격려해 주십시오. 명절에 얼굴 보니 너무 반갑구나! 열심히 살아줘서 고맙다. 하고 한마디 해 주십시오. 힘이 날 겁니다. 

 

40대는 무슨 말을 듣기 싫어할까요? 

4,50대는 자녀들 취업이나 결혼 때문에 마음 편치 않은 사람들이 많죠! 

그 앞에서 자식 자랑하는 건 절대 금기어입니다. 자랑 중에 가장 상처가 되는 자랑이 자식 자랑이라고 하니, 삼가시는게 좋겠습니다. 

 

60대한테는 무슨 말이 가장 불편한 말일까요?  

60대는 은퇴를 앞두고 있다보면 퇴직이나 퇴직 후 계획을 물을 때 가장 예민해 집니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다 보니, 은퇴하고도 뭔가 일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게 되는데, 재취업이 쉽지 않습니다. 예민한 문제를 묻게 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금기어는 대부분 윗 사람이 아랫 사람에게 걱정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한마디 하시는 말들입니다. 

사실 나쁜 말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상대는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시고 이번 추석에는 자제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