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2(목) 장승호 원장의 마음지킴이

 

 

Q: 오늘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오셨나요?

A: 네, 오늘은 [ADHD 원인과 치료 방법]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흔히 ADHD라고 줄여서 부르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는 특히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데요.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하며 충동성을 보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ADHD를 앓고 있으면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약속을 자주 어기고, 학업을 잘 따라가지 못한다거나,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죠. 

보통 아주 어릴 때는 그냥 장난을 많이 치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로 보이지만 성장하는 과정에서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하는데요. 

학교에서는 수업시간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거나 과제를 빠트리고 물건을 잊어버리는 등 사소한 실수를 반복해서 자주 지적을 받습니다.

심한 경우 선생님으로부터 아이가 학습장애가 의심되니 전문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는 권유를 받아서 부모님들이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Q: 제 주변에도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님들이 있는데, ADHD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A: 네, ADHD는 뇌 자체에 문제가 있다기 보다는 뇌의 발달이 또래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보통 4-5세 정도만 되어도 일반 아동의 뇌와 차이를 보이는데요. 그래서 심리적 원인이라기 보다는 뇌에서 발생하는 뇌기능 장애로 보는 것이 더욱 적합합니다. 

의학적으로는 뇌 속에서 주의집중 능력을 조절하는 신경물질인 도파민이나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그렇다면 ADHD, 어떻게 치료하나요?

A: 치료의 경우 약물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보통 약물치료에서는 중추신경계를 자극하는 메틸페니데이트 계통의 약물을 처방하여 주의집중력을 높이게 됩니다. 

이 외에도 ADHD 진단을 받으면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정신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우울제나 항불안제를 함께 처방하기도 합니다. 

성인의 경우에는 사회적인 대인관계에 있어서 어려움을 많이 호소하기 때문에 인지행동치료 같은 사회기술 훈련을 시행하기도 하구요. 

충동적인 행동을 줄이기 위해 감정조절 훈련을 시행해서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연습하기도 합니다. 

 

Q: ADHD를 치료하는데 있어서 주변사람들의 도움도 많이 필요하겠죠?

A:  물론입니다. 아이가 유독 실수가 잦다고 느껴지더라도 심하게 화를 내는 것보다는 그러한 행동이 잘못된 이유에 대해서 충분히 설명하고, 

또한 잘하는 모습을 보일 때는 칭찬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ADHD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고 빠른 치료적 개입을 통해서 만성화되는 것을 막는 것에 있습니다. 만약 자녀나 주변 사람이 ADHD가 아닐까라는 의심이 생긴다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셔서 전문의와 상의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