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2030 청년세대는 '인생은 단 한 번뿐'이라면서, 어짜피 한 번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기보다는 당장의 만족을 우선하자는 소비 트랜드를 보였는데요, 그런 소비 트랜드를 뭐라고 하죠? 네 Yolo라고 하죠, 그런데 최근에 청년들의 소비 트랜드가 욜로에서 요노(Yono)족으로 바뀌고 있다고 해서 오늘은 요노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Q. 요노(YONO)는 정확히 무슨 뜻이죠?
요노(YONO)는 ‘You Only Need One'의 줄임말로 ’난 이거 하나만 있으면 된다‘라는 의미인데요,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고 불필요한 소비는 철저히 줄이는 소비 패턴을 의미합니다. 요노족은 경제적인 불확실성 속에서 절약과 효율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과시적 소비보다는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중요시하는데요, 고급 외식보다는 간편식을, 수입차보다는 중고차나 국산차를 선택한다고 합니다.
Q. 그런데, 갑자기 왜 요노(YONO)가 유행하기 시작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측면에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3고 현상이, 기존의 불안정한 일자리 상황과 맞물리면서, 고물가와 고용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2030세대에게 직격탄이 된 건데요, 그러다 보니 과거 플렉스 문화나 과소비 성향은 사라지고 절약 습관과 예금, 적금 그리고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이런 흐름이 점차 모여서 하나의 삶의 태도로 자리잡아 요노(YONO)라는 단어가 탄생한 겁니다. 요노 청년들은 현명한 소비 패턴과 실용적인 경제습관을 몸에 익히면서, 결과적으로 탄탄한 경제적 자립과 낙관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금융권과 유통업체들은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더 개발하고 출시하고 있습니다.
Q. 요노족이 늘어나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있나요 ?
네, 객관적인 데이터가 있는데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은행과 카드 결제, 유통(하나로마트) 데이터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농협은행의 개인고객 3.200만명의 금융거래 이력과 체크, 신용카드 결제내역 45억건과 하나로마트 소비내역 22억건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2030세대의 수입차 구매 건수는, 전년보다 11% 감소한 반면에, 중고차 소비는 같은 기간 대비 29% 늘었는데요, 2030세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는, 수입차 소비가 3% 줄어드는 데 그쳤고, 중고차 소비도 그대로인(0%) 것과는 대조가 됩니다. 그리고 청년들의 소비 성향은, 음식 문화에서도 확인됐는데요, 상반기 2030세대의 외식 소비 건수는, 전년에 비해 9% 감소한 반면에. 대신 집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밀키트 같은 간편식 소비는 21%정도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