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7(수) 송미령의 경제수다

지금 파리에서는 전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이 한창이죠, 우리 선수들이 예상을 뛰어넘은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어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하는데요. 

남은 경기 우리 선수들 모두 다치지 않고 좋은 성적 거두길 바라면서 오늘은 올림픽과 관련한 경제 이야기를 준비해봤습니다.

 

Q. 올림픽과 관련한 경제 이야기는 어떤거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올림픽은 선수들 간 협력과 경쟁이 이루어지는 스포츠 대회라서 올림픽 기간을 전후해서 선수, 감독뿐만 아니라 관광객, 취재진과 올림픽 후원사 관계자, 관련 기관에 소속된 수많은 사람들이 모이는데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기 때문에 올림픽이 열리는 도시는 경제산업 활동이 일시적으로 큰 활기를 띄고 또 올림픽 이후에도 경제적으로 큰 파급효과가 있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 따르면 이번 파리 올림픽을 개최하는 프랑스는 장기적으로 관광, 건설 분야에서 120억 달러(우리 돈 약 16조 5000억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고 하고요. 

또 올림픽을 후원하는 후원 기업들도 올림픽 특수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Q. 구체적으로 기업은 어떤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요?

 사실상 올림픽 개최하기 위해 들어간 기반 시설에 들어간 비용만 따지면 적자가 발생해서 매번 ‘적자올림픽’이라는 오명이 따라붙는데요. 

이런 적자가 나지 않도록 세계 각국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비용을 충당합니다. 파리올림픽의 공식 후원사인 루이비통 그룹은 이번에 약 2,100억원을 후원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큰 금액을 지불하면서 올림픽을 후원하는 이유는 선수들이 입은 옷, 소장품, 경기 때 비춰진 브랜드가 화제가 될 경우에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또 향후 경제적 수익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 입장에선 ‘올림픽 특수’를 누리는건데, 최근에는 국가 단위로까지 마케팅 활동하기도 합니다.

 

Q. 우리나라도 파리 현지에서 올림픽에 맞춰 특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면서요? 

 네 현재 파리에서는 ‘코리아 하우스’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문체부가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대한체육회와 함께 운영하는 일종의 홍보관인데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전통 의상 체험관과 포토존 공간, K팝 댄스 수업, 메이크업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서 외국인들이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하고요, 

또 국내 식품 기업이 한국의 먹거리를 판매하고, 중앙 광장에서는 한국 문화콘텐츠 영상 상영과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올림픽은 전 세계인이 찾아오는 축제인 만큼 정부 입장에선 나름의 자국 브랜드 홍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인 셈인데요, 

홍보를 통해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관광과 소비로 이어져서 긍정적인 경제효과가 나는 겁니다. 이제 파리올림픽이 끝을 향해가는데요.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한국 선수들과 더불어 한국 경제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