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5(목) 한아름교수의 가정의학상식

휴가철에 관리해야 하는 게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모발입니다.

 

무덥고 습한 날씨에 자외선까지 강렬해 어느 계절보다 두피와 모발 손상이 쉬운 여름입니다. 

여름철에 두피관리를 잘못하면 모낭염이 잘 생기고, 땀이 잘 차서 각종 노폐물이 쌓이고, 비듬균이 급격하게 증식합니다. 두피의 상태가 악화되면 탈모가 악화되기도 합니다. 

강렬한 자외선때문에 윤기가 소실되고, 모발의 탄력성도 떨어지거든요. 

너무 장기간 햇빛에 머리카락이 노출을 피하시고, 외출 시에는 챙이 긴 모자를 쓰는 게 좋습니다. 꽉 조이는 모자는 두피의 통풍을 방해할 수 있으니 모자도 잘 골라야 합니다. 

 

 바닷가나 워터파크에 다녀왔을 때에는 깨끗하게 헹구어 염소성분과 염분을 확실하게 제거하게 중요합니다. 샴푸 후에 여성들은 대부분  컨디셔너를 사용하지만, 남성들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컨디셔너 자체가 손상된 모발을 회복시켜 주는 것은 아니지만, 모발의 장력을 증가시켜주고, 자외선으로부터 머리카락을 지켜주기 때문에 남성들도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수영장을 매일 이용하는 경우에는 컨디셔너를 미리 사용하고 수영모를 쓰면 염소 성분에 의한 모발 손상을 막아주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워터파크 입수 전에는 자외선 차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산화아연이 포함된 컨디셔너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탈모도 미리 예방하는 게 중요하겠죠? 

계절 상관없이 탈모도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중요한데요. 특히 남성형 탈모를 초기에 치료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초기 치료를 놓쳤거나 진행이 된 상태라면 모발이식을 해서라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좋습니다. 사실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이식된 모발의 성장과 유지를 위해 약물요법도 꾸준히 하길 권합니다. 

 

평소 생활습관도 중요하겠죠? 

평소 두피 건강을 위한 습관은 기본입니다. 예를 들어, 머리는 저녁에 감는 게 좋겠죠. 낮에 흘린 땀, 노폐물이 모공을 막고, 탈모를 악화시키니까요. 

물의 온도는 너무 찬 것도 뜨거운 것도 아닌 미지근한 정도가 적절합니다. 식단도 모발관리로는 단백질과 해조류 등을 균형있게 섭취하고 충분한 휴식도 중요합니다.  

회복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손상되기 전에 관리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