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휴가를 해외로 가시는 분들 많은데요, 해외에서 카드로 결제할 때 보면, 현지 화폐 또는 원화로 할지 선택할 수 있는데, 원화로 결제하면 수수료가 최대 10% 정도 추가돼서 더 비싸다는거 아셨나요 ?
그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오늘은 해외에서 결제하실 때 과도한 수수료를 내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DCC 사전차단서비스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
Q. DCC 서비스가 어떤건가요 ?
DCC(Dynamic Currency Conversion)는 해외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원화로 결제하는 서비스인데요,
이 서비스는 결제할 때 수수료가 3~8% 붙고, 여기에다 환전 수수료도 약 1~2% 추가되기 때문에 약 10%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이 해외에서 카드로 원화 결제한 금액은 8천4백여억원으로, 3년 새 70% 넘게 늘어났는데요,
수수료율을 5%로만 잡아도 지난해에만 420억원 가량이 해외 서비스업체들에게 수수료로 빠져나간 겁니다.
그래서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원화 결제서비스인 DCC 차단 서비스’를 미리 해놔야 수수료 폭탄을 피할 수 있는데요, 차단 서비스를 등록한 시점부터 원화 결제가 원천 차단되고요,
서비스 이용 요금은 무료입니다.
Q. 만약에 모르고 원화결제를 이미 했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
일단 결제할 때, KRW(원화)금액이 표시되어 있으면 해외원화결제(DCC)가 되는거라서 반드시 서명 전에 거래통화와 거래금액을 확인한 후에 혹시 원화로 표시되어 있으면 현장에서 즉시 거래를 취소하고,
현지통화로 다시 결제할 것을 요청하셔야 합니다. 특히, 해외공항 면세점, 기념품 매장 등 외지인 출입이 많은 상점들은 DCC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고,
호텔예약 사이트나 항공예약 사이트, 직구 사이트 등은 초기화면에 기본 통화가 카드 사용자의 자국 통화, 즉 원화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주의셔야하는데요,
초기화면에서 국적과 통화를 변경한 후에 예약 및 결제를 진행하셔야합니다. 그리고 해외 자동입출금기(ATM)에서 거래할 때도 DCC결제서비스가 제공되는 기계가 있으니 주의하셔야합니다.
Q. DCC방식으로 결제를 했을 때 유리한 점이 아예 없는건가요 ?
만약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할 경우에는 DCC방식으로 결제하는 것이 오히려 더 유리할 수 있는데요,
실제 DCC방식으로 결제하면 실시간 환율로 최종 원화 결제 금액이 즉시 결정되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도 최종 결제금액은 변동이 없습니다.
다만 상당한 수수료가 부과하기 때문에 수수료가 더 큰지, 환율이 오르는 폭이 더 큰지, 어떤 게 더 이익인지 따져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