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5(월) 조성희교수의 이미지코칭

‘멍 때리기‘ 효과에 대해서 준비해 봤는데요, 지난 5월 12일에 한강 잠수교에서 멍 때리기 대회가 있었습니다. 

멍 때리기 대회는 2014년에 처음 발족되었구요, 2024년에는 10주년을 맞이했는데요 이번 대회에는 참가자 대비 지원자가 무려 35: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하니까 인기가 엄청나게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시작되었는데, 이젠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고 하거든요? 

멍 때리기가 얼마나 좋길래 그렇게 인기가 좋아질까? 의문을 갖는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행사 개요부터 말씀드리고 효과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행사 개요부터 설명해 주십시오. 

인천에서 산업 디자인을 공부하던 웁쓰양이라는 예명을 가진 여자분이 만들었습니다. 

작품 활동을 하다가 지쳐서 그냥 쉬자! 라는 생각을 했는데, 혼자 쉰다는 게 참 불안하쟎아요. 남들은 다 열심히 일하는 것 같고..그래서 같이 좀 쉬어 보자 라는 의미로 대회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대회에 참가할 때 기준을 정했는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생각도 차단하고 가만히 앉아서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심박측정기를 몸에 부착하고 대회를 하기 때문에 측정가능한 구도를 만들어서 대회를 추진했다고 합니다. 

 

출발은 그냥 같이 좀 쉬자 라는 의미였군요. 그런데 10년을 이어왔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의미나 효과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10년을 이어오긴 어려웠을 겁니다. 그런데 멍때리기 대회를 하고 나서 참가자들이 느끼는 피드백들이 신기할 정도로 좋았거든요? 

첫 번째는 내 머릿속에 들어오는 정보와 생각들을 다 차단하고 나니까 뇌가 잘 쉬었다는 것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고 해요. 

실제로 독일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니까 뇌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 뇌신경이 빠른 속도로 재생이 되어서요, 기억의 입출력 속도를 자그마치 20배 이상이나 높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잠을 잘 때 초차도 뇌가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이런 의도적인 대회를 통해서 뇌로 들어오는 모든 정보를 차단하고 쉬고 나니까. 일도, 학습도 능률이 급격하게 올라가고 무엇보다 기억력이 상승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겁니다. 

 

 또 다른 효과도 있을까요? 

창의성도 높아지게 되는데요? 뇌가 쉰다는 것은 뇌신경에서 작동하는 기능들을 일시적으로 중지시킨다는 건데요.

다 쉬고 나서 뇌가 다시 작동하기 시작하면 놀라운 결과가 나타나는데요. 

쉬기 전에 해결되지 못하고, 고민하고 복잡했던 생각들이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들로 해결되는 것들을 경험하게 됬다는 거예요. 

마치 컴퓨터를 리셋하면 오류났던 것들이 순간 해결되곤 하는 것처럼 리셋과 재부팅 효과가 나타나더라는 거지요. 

 

신체적인 변화나 효과도 있을까요? 

신체적으로는 가장 좋은 효과가 나타나는 곳이 눈 이었다고 합니다. 

특히 멍하게 먼 산을 바라보던 참가자들의 경우는 모양체와 수정체에 쌓여있던 피로가 해결되는 편안함도 느꼈고, 시야가 명료해지는 효과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