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3(금) 김성환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오늘은 장마와 관련된 자동차 이야기 준비해봤습니다. 장마철 안전 운전 요령은 물론 정부가 나서서 하고 있는 지능화된 안전체계 시스템 등 폭 넓게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정부가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인다구요?

– 네. 앞으로 여름철 집중호우·태풍 등으로 인한 차량 침수와 고속도로내 사고·고장으로 정차중 발생하는 2차 사고 위험 우려시 대상 차량 차주에게 대피안내메시지(SMS)가 즉시 발송됩니다.

 

-유용한 체계인데요 처음 시행하는 건가요?

- 그런건 아닙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집중호우·태풍 발생시 차량침수로 인한 보험계약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사가 둔치주차장 등 침수예상지역을 자체 현장순찰하고 차량대피를 안내(SMS)토록 지도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보험사의 가입 고객에 대해서만 안내가 가능하고, 2차사고 위험도 안내 대상이 하이패스 고객에 국한되는 등 대피안내에 사각지대가 있었습니다. 또 안내절차도 위험차량의 연락처 정보 조회부터 SMS 발송 등이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등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왔었습니다.

 

-이 같은 단점을 개선한 것이군요.

– 맞습니다. 금융당국은 관계기관들과 함께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를 활용해 침수 및 2차사고 위험차량이라면 보험사와 관계없이 하이패스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대피안내를 제공하는 긴급대피알림시스템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라 위험 차량번호를 시스템에 입력(사진 업로드 등)시 시스템에서 직접 차주에게 대피안내메시지를 즉시 발송하고 유선안내를 위한 전화연결 기능도 제공하는 등 안내 절차가 자동화돼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피 안내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장마철 안전운전 요령에는 어떻게 있을까요?

- 먼저 운전의 기본은 속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인데요. 평소보다 20% 이상 감속하고, 1.5배 이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많은 운전자들이 눈길에 비해 빗길의 위험도를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생각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부득이 지나야 할 때는 미리 속도를 줄이고 천천히 통과하고, 해당 구간에서는 불필요한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것을 추천드릴게요. 또 빗길에서의 급출발과 급제동 및 갑작스런 방향 전환은 차로 이탈이나 전복사고의 원인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확실히 장마철에는 노면에 대한 주의와 대응능력이 중요하겠네요.

- 맞습니다. 빗길의 도로는 곳곳이 움푹 파여있는 씽크홀을 조심해야 합니다. 이와 같은 사고는 보험처리로 해당 시도 지자체의 구상권을 통해 보상받을 수 있지만, 그 과정이 녹록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빗길 운전은 낮에도 시야 확보가 어렵기에 운전자 본인은 물론이고, 다른 운전자들과, 보행자들이 자동차를 인식할 수 있도록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가 한꺼번에 많이 오면 순식간에 물이 불어날수 있기 때문에 침수에도 대비해야 할 것 같아요.

- 네. 몇 가지 주의 사항을 말씀드리면 노면을 지날 때 물 웅덩이가 차의 머플러 위치보다 높을 경우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분 침수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하도로나 지하주차장에 물이 차고 있다. 바퀴에 절반이상 잠겼다. 아마 차에서 내리면 종아리를 넘어 허벅지로 올라가는 높이일텐데요 무조건 차를 버리고 대피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생명입니다. 차가 아닙니다. 물이 차는 속도는 무서울정도로 빠르기 때문에 무조건 피하는걸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