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책은?
<구의 증명>(2015)으로 시간을 거슬러 사랑받고 있는 최진영의 신작 단편소설집 <쓰게될 것>이 나왔습니다.
2023년 이상문학상 수상작 <홈 스위트 홈> 등 2020년대에 발표한 여덟 편의 이야기를 실었습니다.
한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의 참혹한 모습과 어른으로 성장한 이후
상흔을 안고 살아가는 이야기인 표제작 '쓰게 될 것'을 비롯해,
온전한 집을 갖지 못한 채 살아온 화자가 말기 암 진단을 받은 후 얻은 폐가를 자기만을 위한 공간으로 고쳐 현재의 삶에 충실해지려는 과정을 그린 '홈 스위트 홈' 등 단편 8편이 수록됐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나요?
여기에 실린 여덟 편의 소설은 2020년부터 2023년 사이에 쓰고 발표한 작품들로 기후 위기, 전쟁, AI, 여성 서사, 젊은 노인, 빈부 격차, 질병권 등
현재를 사는 우리가 내려놓지 않고 사유해야 할 문제에 정면으로 맞선 이야기들입니다.
그간 최진영이 인물과 상황을 달리하며 되물어온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이 또 어떤 새로운 국면에서 펼쳐질지 기대를 모읍니다.
최진영 작가는 책을 통해 "생이란 우연인 듯 운명인 듯 이어지는 사건과 사고의 현장"이라며 "체념하기보다 싸워야 할 때는 싸우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합니다.
최진영 작가 소개?
2006년 《실천문학》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장편소설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끝나지 않는 노래》, 《원도》, 《구의 증명》, 《해가 지는 곳으로》, 《이제야 언니에게》, 《내가 되는 꿈》, 《단 한 사람》, 소설집 《팽이》, 《겨울방학》, 《일주일》, 단편소설 《비상문》, 《오로라》가 있다.
이상문학상, 만해문학상, 백신애문학상, 신동엽문학상,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