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5(금) 김성환기자의 안전운전 교통상식

-오늘 주제는요?

- 네. 오늘은 국내 부품사가 만든 혁신적인 주차 로봇이 나왔다고 해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최근 H사가 서울 성수동에 한 건물과 협업해 업무용 차를 이용할 때 지정된 장소로 꺼내 주거나 이용이 끝났을 때 지정된 장소에 차를 반납하면 자동으로 주차해주는 주차 로봇을 서비스한다고 밝혔는데요. 

주차 로봇이 상용화되는 것은 국내에서 처음입니다.

 

-흥미로운 이야기 인데요 어떤 방식으로 주차를 해주는 건가요?

– 네 먼저, 주차 로봇은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 하부에 들어가 바퀴를 들어올려 이동시키는 방식입니다. 

로봇의 두께는 110mm로 어떤 차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하는데요. 또 장착된 라이다 센서를 통해 로봇이 차 바퀴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인식하고 들어올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주차 로봇만의 특별한 장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 네. 먼저 로봇은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2.2톤의 차까지 자동 주차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로봇이 전후좌우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돼 주차가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도 차를 이동시킬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같은 면적의 공간에 더 많은 주차면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운전이 미숙하거나 주차에 대한 부담이 컸던 운전자 분들이라면 정말 필요한 기술이 아닐까 싶은데요 

또 로봇에는 여러개의 카메라까지 달려 있어서 내 차가 실시간으로 잘 주차되고있는지 확인도 할 수 있구요 여러모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필요했던 기술이 등장한 것 같아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반면에 로봇끼리 혼선 없이 주차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도 필요할 것 같아요?

– 맞습니다. 그래서 해당 회사는 주차 로봇 도입과 함께 최대 50대의 주차 로봇을 동시에 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도 함께 개발했습니다. 

건물 주차장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최적의 동선을 만들어내는 것이 관제 시스템의 역할인데요 그 과정에 매우 정교하고 자연스럽다고 합니다. 저도 직접 시연하는 장면을 회사 측으로 제공받아 살펴봤는데요 

무척 신기하더라구요. 해당 시스템은 주차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운행하고 여러 대의 차를 효율적으로 배차할 수 있도록 돕는데요. 

향후에는 사람이 주차하는 차나 무인 주차지역에서의 상황도 모두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주차 로봇이 단순히 주차만 해주지 않고 또 새로운 혁신도 시도한다구요?

- 네. 특히, 해당 주차 로봇은 올해 3분기 자동 충전 로봇과 연계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타고 온 전기차를 지정된 장소에 놓고 사무실로 들어가면 주차 로봇이 차를 충전구역으로 이동시키고 자동 충전 로봇이 차의 번호판을 인식해 상태를 점검한 후 충전을 합니다. 

그리고 충전이 완료되면 다시 주차 로봇이 일반 주차 자리로 차를 이동시키는 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주차 로봇과 충전 로봇이 협업까지 하면 운전자는 정말 편리하겠네요.

- 맞습니다. 실제로 주차 로봇은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한 뒤 올해 하반기 부터는 미국 전기차 전용 공장에도 대규모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회사는 성능과 안전성 등을 충분히 검증했다며 가장 앞선 주차 로봇의 기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자동차와 관련된 혁신적인 기술 발전이 놀랍고 대단하네요.

- 그렇습니다. 말 그대로 운전자는 손하나 건드리지 않고 주차는 물론 충전까지 언제나 되어있는 차를 운전하기만 하면 되는데요. 

미래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지금 이 순간 상용화 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신기하고 놀랍기도 합니다. 

점점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것 같아서 자동차 그리고 관련 사업 기술의 진화에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