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27(목) 한아름교수의 가정의학상식

-오늘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오셨나요?

저번 시간에는 백일해에 대해서 했고 이번 시간에는 예방접종에 대해 얘기나눌까 합니다. 

 

 -네, 기침이 심한 백일해, 그 예방접종이 있다고 하셨는데..

아기와 어린 아이들은 DTaP 백신을, 청소년과 성인들은 Tdap 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아이들의 DTaP 백신은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15~18개월, 그리고 만 4~6세에서 접종합니다. Tdap 백신은 보통 만 11~12세에서 접종하며, 그 이후에는 매 10년마다 부스터 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렇군요. 백일해만 예방하는 주사인가요? 

이 백신은 백일해만 예방하는 것이 아니고, 디프테리아, 테타누스도 같이 예방할 수 있는 복합체입니다. 테타누스는 파상풍의 균이니, 일석 삼조라고 할 수 있죠.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들 중에도 백일해에 걸리는 경우가 있지만,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사람들보다는 병의 진행이 덜 심각하고 회복이 빠릅니다. 

 

 

-예방접종은 누가 해야 하나요?

특히 영/유아에서 치명적이므로 영유아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온 가족의 예방접종이 중요합니다. 부모 이외에도 아이를 돌보거나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친척, 돌보미, 산후조리원 종사자 역시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임산부도 필수인데 임신 27~36주에 백신을 맞습니다. 엄마도 예방할 수 있고 항체가 태반을 통해 전달되어 출생 후 아이에게 첫 백일해 주사를 맞히기 전까지 아이도 안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방접종은 언제 해야 하나요?

신생아를 볼 예정인 부모 친인척, 돌보미는 만나기 한 달 전에는 예방접종을 해야 항체가 충분히 생겨 예방접종의 효력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백일해 접종을 한 지 10년이 지난 분들도 다시 해야겠죠. 소아기 DTaP 미접종이거나 접종력이 불분명한 경우 3회 접종(Tdap·Td)한 후 매 10년마다 Tdap 또는 Td 접종토록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