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1(금)김성환기자의 안전운전 교통상식

오늘은 도로 위 불법 자동차 단속과 자동차 보험 트렌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불법 자동차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국토부가 불법 자동차 집중 단속에 나선다구요?

– 네, 국토교통부가 이번주부터 약 한달 동안 행정안전부, 경찰청, 지자체와 합동으로 교통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 자동차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단속에서는 번호판 가림과 소음기 개조 등 불법 튜닝 이륜차, 타인 명의 불법 자동차(대포차) 등 안전한 도로 환경을 위협하는 위반 사항을 중심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봐야겠습니다.

– 네. 먼저 해마다 교통질서 위반과 사고 건수가 증가 추세인 이륜차의 불법 튜닝, 안전기준 위반, 번호판 오염•훼손 등 불법 이륜차의 단속을 강화합니다. 또 미등록 운행, 미이전 타인 명의 자동차 등 불법 명의 처벌 강화 개정 법률 시행에 따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집중 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여기에 불법 튜닝과 안전기준 위반, 방치 자동차 등도 단속 대상입니다.

 

-사실 도로 위 불법 자동차 정말 무섭고 걱정도 되는데 매해 상당한 대수가 적발되고 있다구요?

- 맞습니다. 지난해 불법튜닝•무단방치•대포차 등 불법자동차는 총 33만대가 적발됐습니다. 정말 많은 숫자이죠. 이 가운데 번호판 영치가 12만여대에 이르는데요. 참고로 번호판 영치는 자동차세 납부를 계속 미루거나 자동차검사를 계속 안하고 있을 때 번호판을 떼가는 것입니다. 이어서 화물차 뒤쪽 반사지 미부착 등 안전기준 위반 9만여대, 무단방치 차 5만여대, 미신고 등 불법운행 오토바이도 4만여대에 이릅니다.

 

-강력한 단속이 필요해 보입니다.

- 네. 한 가지 다행인 부분은 시민들의 투철한 신고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지난해 4월부터 불법 자동차 간편 신고 기능을 추가한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불법 자동차 신고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높은 참여와 관심으로 지난해 단속 실적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기반으로 더 질서 있고 안전한 도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불법 자동차의 단속은 제보•신고 등 시민들의 참여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안전신문고를 이용한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이번에는 보험 이야기 인데요 인터넷으로 자동차 보험을 드는 소비자가 늘어났다구요?

- 네.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보험의 인터넷 가입 비중이 전년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4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자동차보험의 대면·전화가입 비중은 각각 35.6%와 17.4%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라서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흥미로운 이야기 인데,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자동차보험 실적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는데요. 사실 자동차보험은 보험 설계사 없이 인터넷으로 직접 가입하는 게 제일 저렴합니다. 인건비가 줄어들기 때문이구요 이 외에도 바쁜 현대인들이 대면으로 만나서 보험을 가입하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분석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가 평균 10.9%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외에도 개인용 승용차의 80.1%는 대물배상 보상한도를 3억원 이상으로 선택하는 등 보험 가입금액이 고액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자차담보 가입률도 78.9%에 달했고. 수리비 증가에 따른 부담을 보험으로 대비하려는 경향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인상적인 대목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