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 가기 전에 ..." 찐 애청자의 남편, 자전거타는 순례자김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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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김차동의 FM모닝쇼의 애청자(전은정)남편 입니다.

 


이 사연을 채택하여 소개해주신다면 5월이 지나기 전에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전국을  두루두루 자전거여행을 하거나 각 지역에서 열리는 

 

 

자전거대회(그란폰도)에도 두루 다니며 자전거여행 유튜버로 활동중인 순례자김호성입니다.

얼마전 5.18광주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뜻에서   “아이런 2024 리멤버 518 그란폰도  [ https://irun.kr/ ]  

 

 

이벤트가 있었습니다청취자 분들 중 마라톤과 걷기, 자전거를 운동삼아 하시는 분들은 다들 아실 이벤트입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518일부터 개별적으로 코스 상관없이 거리상 51.8Km 이상 라이딩을 하고

 

그 라이딩 기록을 온라인 사이트에서 사진 첨부 등으로 인증을 하면 완주증을 발급해 주는 방식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단순히 거리 채우기 라이딩이 아닌 실재로 광주 민주화운동의 생생한 사적지 탐방 라이딩을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시작, 그 사적지를 한 번에 다 둘러 볼 수 있는 자전거 코스를 알아보고, 광주시내권 라이딩을 가이드 해주면서 

역사적 장소, 건물 등에서 있었던 당시  상황을 해설해 주실 분을 광주에 지인을 통해 알아봤고

 

마침 광주 원정 라이딩의 취지를 이해하신 문병진 선생님께서 흔쾌히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문병진 선생님은 광주 시민으로 당시 대학생이었고계엄군의 만행에 분개하여 며칠간 시민저항군으로
활동하신 광주민중항쟁의  중심에 있었던 생생한 증인이셨습니다.

저는 19805.18 당시 8, 초등학교 1학년이었으니 당시의 기억이 전혀 없었고,  

 

 

조금 성장한 중고등학교때 지역에 있는 대학생들이 항상 데모를 하여 버스를 타면 멀리 돌아가는 
불편함에 대한 기억과 군입대 전에 최루탄 냄새를  경험하였습니다
또한 TV방송으로 518청문회 모습을 보았던 기억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은밀하게 접했던  518 당시의 사진, 영상을 마주하면서 518광주의 진실이
나의 마음과 생각에 커다란 폭탄을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아픔과  분노, 억울함, 울화통, 치욕, 학살, … 생각만 해도 나의 마음이 먹먹해지는 그날의 광주와  
오랜세월 견뎌온  광주시민들그날의 10,20대 청년은 60살 전후의 중년이 되었습니다.

가까운 전북에 살면서 단 한번도 찾지않았던 광주의 가슴 아픈 역사를 제대로 살펴보지 못해 
나의 마음 한켠에 늘 광주 시민들께 갖고 있던 미안함과 당시에 희생된 영령들께 부채감이 있어왔는데
전주에서 함께 518광주 원정라이딩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해준 네 명의 친구들도 저와 같은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518 사적지로 지정된 곳을 중심으로 다녀 온 코스….
)전남도청 광장 앞[상무관출발 ~! > 전일빌딩 > )MBC > 5.19 최초발포지 > 광주역 > 전남대
)교도소 > 국립518묘지 > 망월동3묘역(열사 묘역) > 518기념공원(. 상무대) > 양동시장
주남마을 양민학살지 >전남대병원 > )적십자병원 > ) 전남도청 광장 도착 ~! 까지 … 

65세의 문병진 선생님은 우리와 함께 자전거로 이동하며 각 사적지에 대한 설명을 정성스럽고 생생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국립5.18민주묘지에 희생자분들께 참배하며 그분들께 지고 있던 무거운 마음을 조금은 덜 수 있었으나
묘비에 새겨진 돌아가신 날짜를 보는 순간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광주시민은 망월3묘지에 잠든 열사 (광주 시민이 아니면서, 5.18이후 진상규명을 위해 죽음으로 

자신을 희생한 분들)애뜻하고 가슴아린 부채감? 고마움? 아련함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광주의 진실규명은 묻혔을 것이고 지금의 광주가  없었을 것입니다.

 


과거가 없었다면 현재가 없듯 지난 역사를 정확히 알고 배워야 보다 성숙한 민주시민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역사란 피 흘림의 발자취가 아닐까 생각하고우리가 자유롭게 누리며 살고 있는 현재는 

 

누군가의 헌신과 희생으로 얻은 귀한 것임을 우리는 지나온 역사를 통해 보고 듣고 배우는 매우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몇 날 칠을 설명해도 부족한 그날의 일들을 압축해서 가이드와  해설을 해주신 문병진 선생님께 거듭

사드립니다. 그리고 광주의 시민으로서 자리를 빛내주신 김종길, 이천만 형님 그리고 

나와 함께 전주에서 동행해주신 박종선, 이용진, 소철, 임균성 자전거 길벗님들 감사했습니다.

 

 

순례자김호성”  010-2217-5465

Youtube.com/@wowj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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