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3(목) 한아름교수의 가정의학상식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암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에 대해 얘기 나눌까 합니다.  

 

암도 미리 예방할 수 있다면 지금부터 신경을 쓰는 게 좋겠네요. 어떤 게 있을까요?

기본에 충실하는 건데요.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비만은 다양한 유형의 암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과도한 체지방, 지나친 열량 섭취, 신체활동 부족 등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메커니즘으로 암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밝혀지고 있습니다. 

과도한 복부지방은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키며, 췌장암, 자궁내막암,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비만이 암 위험 요인이군요. 

네, 그래서 과체중, 혹은 비만인 경우, 소식, 간식 제한, 고열량, 고지방 및 가당, 영양가가 낮은 식사와 음료 섭취를 제한하는 게 좋습니다. 

체중 정상화를 위해서는 신체활동 증가도 중요한데, 신체활동 늘리는 것 자체만으로도 도움이 되는 암으로는 유방암, 결장암, 자궁내막암, 진행된 전립선암 등이 있습니다. 

 

-피해야 할 것들도 당연히 있겠죠?

발암물질로 규명된 게 알코올과 담배인 것은 다 아실 겁니다. 특히 술에 관대한 우리문화이지만 암 예방을 위해서는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 이하로 제한해야 합니다. 

알코올 1잔은 맥주 350ml, 와인 150ml, 40도 독주는 45ml로 정의합니다. 암 위험의 측면에서 중요한 것은 알코올의 종류가 아닌 섭취량입니다.  


절주와 금연은 역시 기본입니다. 음식 중에는 피해야 할 것들이 무엇일까요? 

소금이나 아질산나트륨과 같은 보존제를 첨가하거나 맛과 색깔을 위해 고기를 훈제 처리하는데요. 육류를 가공할 때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화합물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암예방을 위한 단백질 섭취는 붉은 고기 대신 어류, 가금류, 콩류를 섭취하는 것이고, 붉은 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부분을 선택하여 소량만 섭취합니다. 

이것들도 튀기거나 숯불에 굽는 대신 오븐 또는 살짝 굽거나 데쳐 먹습니다.  베이컨, 소시지, 런천미트, 핫도그와 같은 가공육 섭취를 줄입니다. 

 채소와 과일은 충분히 하루 500g 즉 세 컵 정도를 나눠 섭취하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종합비타민제 등 영양제가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지는 아직 결론 내릴 수 없지만 비타민D 의 충분한 섭취는 일부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암예방을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면역력을 키우는 것인데 이때 균형잡힌 영양,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은 가장 중요하게 관리해야 하는 3대 습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