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책은?
“인간은 호기심을 잃는 순간 늙는다“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책 <큐리어스(Curious)>를 소개합니다.
‘궁금한‘, ’호기심이 많은’이라는 뜻의 큐리어스. 이 책에는 전 세계를 이끈 과학자 26인의 어린 시절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이들이 어떤 호기심과 계기로 과학에 끌리게 됐는지, 열정을 갖게 된 이유를 다룹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과학은 ‘틀에 박힌 생각 대신 터무니없고 엉뚱한 생각이 세상을 바꿨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세계적인 석학들이 들려주는 호기심 많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우리 안의 과학자를 되찾을 뿐 아니라 다가올 시대를 앞서나갈 생각과 질문 또한 얻어갈 수 있게 합니다.
어떤 에피소드가 있는지?
‘몰입 이론’의 창시자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사회과학에 입문한 계기는 1948년 열네 살 때 친구와 벌인 내기였습니다.
당시 그가 살던 이탈리아 로마에서 우익 극단주의자가 이탈리아 공산당 지도자를 저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칙센트미하이는 친구 실비오와 누구 동네에 공산당원이 더 많이 사는지를 놓고 말다툼하다 신문 가판대의 주요 일간지 판매량을 조사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 경험으로 통계학의 원리를 발견하게 된 그는 “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이념적 주장들을 적절한 증거로 검증할 수 있다는 생각에 고양됐다”고 회상했습니다.
이 책 저자는 누구인가요?
과학자는 어떻게 생각하고 질문하는지가 궁금했던 ‘존 브록만’은 과학업계의 ‘지식의 지휘자’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핑커 등 각 분야에서 최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계적 석학들을 상아탑에서 끌어내, 대중과 호흡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재탄생시킨 편집자이기 때문입니다.
“매력적이고 활기찬 토론으로 가득 차 있는 책”이라는 미국 언론의 극찬을 받고 있는 책 <큐리어스>, 번역 출간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간인데요, 국내 독자들은 어떻게 읽을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