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7(금) 김성환기자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오늘 주제는요?

- 네. 오늘은 내 차를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틴팅 필름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무척 기대가 되는데 자세히 살펴볼까요?

– 바로 국내 최대 완성차 브랜드이죠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나노 쿨링 필름이라는 것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틴팅 필름은 차단율을 높일수록 어두워지는 필름은 시야 확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한번 들어온 열을 외부로 내보내지 못함에 따라 차량 내부 온도를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죠. 반면 나노 쿨링 필름은 높은 투과율을 유지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지 않으면서도 외부의 열에너지를 차단할 뿐 아니라 내부의 복사열을 외부로 방출합니다. 결국 차 안은 열이 안들어와 시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원리는 무엇인가요?

– 네. 바로 필름의 안 쪽 두 개 층은 틴팅 필름과 같이 밖에서 들어오는 태양열(근적외선대 파장)을 반사해 내부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바깥층은 차량 내부의 복사열(중적외선대 파장)을 외부로 내보내 실내를 식히는 역할을 합니다. 나노 쿨링 필름의 효과는 자체 실험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여름철 낮 시간 동안 야외에서 실제 차량의 실내 온도를 비교 평가한 결과, 일반 필름을 적용한 차량 대비 최대 10.98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틴팅 필름을 적용하지 않은 차량과 비교해서는 최대 12.33도 낮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당히 차이가 크네요. 여름철에 좋을 것 같아요.

- 맞습니다. 또한 나노 쿨링 필름을 적용한 차량의 크래쉬패드 온도는 틴팅 필름 적용 차량 대비 최대 15.38도 낮았으며, 틴팅 필름을 적용하지 않은 차량 대비해서는 최대 22도 낮게 나타났습니다. 외기 온도가 높을수록 냉각 효과는 더욱 극대화되는데요. 여름철 기온이 50도를 웃도는 해외 중동이나 뜨거운 날씨에서 나노 쿨링 필름이 더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해당 기술이 해외에 선보이고 있다구요?

-네 바로 더위와 대기오염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틴팅을 할 수 없는 파키스탄 운전자들을 위해 투명하면서도 차량 내부 온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해당 복사 냉각 필름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참고로 파키스탄은 보안상의 이유로 자동차의 틴팅 필름 부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여름이면 최고 기온이 50캜를 넘는 무더위 속에서 연료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운전자들은 에어컨 대신 창문을 열고 주행하는 경우가 많구요. 손님을 태워야 하는 운전자들의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연료를 소모해가며 에어컨을 가동해야 하죠.

특히 파키스탄은 2022년 대기오염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대기오염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한데, 여름철 에어컨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연료 소모가 대기 오염을 더욱 가속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경제적, 환경적 어려움을 앞선 기술을 활용해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제공하기로 한 것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주게되는 사례 같아요.  

-맞습니다. 회사는 이번 제공을 통해 운전자들의 쾌적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연료 소모를 줄여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아가 인류의 진보를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해당 나노 쿨링 필름은 기술 상용화 직전 단계이기 때문에 시범 부착을 통해 실증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추후 양산을 위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