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9(목) 한아름교수의 가정의학상식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고도비만 치료법인 비만대사수술에 대해 자세히 얘기 나눌까 합니다 

 

고도비만에는 비만대사수술이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하셨는데요. 효과와 기대되는 건강상의 이득엔 뭐가 있나요?

 

체중은 평균 1년에 걸쳐 수술 전 체중의 30 퍼센트 정도의 감량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즉 100kg 의 고도비만자의 경우 큰 노력 없이도 70kg 에 까지 이를 수 있는 것이죠. 수술 직후 6개월 이내에 빠른 속도로 감량되고, 그 후에도 서서히 감량되어 1년에서 1년 6개월 후까지 감량됩니다. 이후에는 관리만 잘 하시면 그 체중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이외에도 대사질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합병증이 눈에 띄게 개선됩니다. 즉 수술 후 당뇨병은 86퍼센트, 고혈압은 78퍼센트, 수면무호흡은 85퍼센트에서 증상이 호전된다고 보고합니다. 그러나 모든 치료 결과는 개인적인 요소와 노력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수술하기까지 실질적인 검사와 수술 과정 및 입원 기간이 궁금하네요

수술 전에 소화기내과,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검사를 통해서 수술이 가능한지를 확인합니다. 수술은 위장문외과에서 비만수술 인정의를 통해 시행하고, 평균 5일간의 입원 기간 후 퇴원합니다. 2주 후에는 일상생활의 복귀가 가능하지만 한 달 가량은 주어진 프로토콜에 따른 식사 패턴을 이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에는 어떤 관리가 이뤄지나요?

수술은 새로운 삶으로 첫 발을 내딛는 것입니다. 그 후 전문가에 의한 정기적 식이 및 영양상담이진행됩니다. 수술 후 초기부터 단계적으로 식단 관리를 교육받고 실천합니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역류, 조기포만감, 덤핑증후군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도 필수입니다. 수술 후 결핍될 수 있는 일부 비타민과 미네랄 그리고 단백질 공급 및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 교육도 같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안전하고 급여도 되는 수술인데 혹시 수술을 할 수 없는 고도비만자도 있는가요?

▪심각한 인지 장애, 섭식장애가 있는 정신질환자 ▪최근 스텐트 삽입술을 진행한 환자 ▪난치성 심혈관질환자 ▪성장이 끝나지 않은 소아 환자 ▪유전 질환에 의한 비만 환자 ▪중증 위질환자, 간질환자 ▪전신마취 고위험군 등은 비만대사수술 금기 사항입니다. 그러나 정확한 수술 적응증 및 금기증은 전문의와의 상의 후에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