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6(금) 김성환기자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오늘 주제는요?

- 네. 오늘은 자동차 실내 기능 중에서 하나를 찾아봤는데요 머리 위 천장에 붙어있는 선바이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선바이저는 앞유리 부근에 설치된 햇빛가리개로 정면의 햇빛만 가려주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선바이저를 이동시켜 측면의 햇빛도 가려줄 수 있습니다. 또 외부 악세서리도 선바이저라고 하지만 오늘은 실내 선바이저와 관련된 여러 기능 그리고 기술 개발 벌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선바이저에 어떤 기술이 숨어져 있는지 무척 궁금한데요 우선 어떻게 생겨나게 됐는지 설명 부탁드릴게요.

– 네 선바이저는 산업혁명 이후 본격적인 우리가 아는 자동차의 형태가 만들어지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말 그대로 햇빛을 가리는 가림막이 필요했는데 마땅히 붙일 곳이 없다 보니 유리와 천장이 만나는 경계선에 만든 것입니다. 실내 선바이저는 그 모양이 대부분 사다리꼴입니다. 대각선에서 오는 햇빛까지 막아주기 위해 옆 부분이 살짝 튀어나오는 사다리꼴 모양으로 디자인되어있는 것이구요 실제로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 보다도 주행 중 더 유용하다고 합니다. 또 선바이저는 창 옆으로 위치를 옮겼을 때에도 옆 유리창과 딱 맞게끔 디자인이 되어 있는데요 이 모든게 선바이저 디자인이 직사각형이 아닌 사다리꼴 모양인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신차를 출고한 지인들의 선바이저를 보면 거울부분만 잘라놓고 비닐을 안때던데 괜찮은 건가요?

–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일부 소비자들이 선바이저의 올바른 기능을 잘 모르고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더러워질까 봐 포장 비닐을 신차 출고 시 그대로 제거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게 굉장히 위험한게 비닐이 햇빛에 노출되면 화학물질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비닐을 제거해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선바이저에 숨은 기술이 있을까요?

-네 선바이저에는 제법 다양한 기술이 숨어져 있는데요 먼저 일부 차종의 경우 선바이저를 쎄게 잡아빼면 연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실내에서 갇혔을 때 선바이저를 지탱하던 쇠를 이용해 유리를 깨고 나올수 있게 한 것이죠. 그리고 최근 몇몇 차종에는 조수석 에어백을 선바이저 위치에 달아 놓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기술 발전인데요 사고가 났을 때 위에서 커튼이 축 하고 내려오듯이 에어백이 터지는 방식입니다. 상대적으로 조수석 공간을 확장할 수 있었구요 덕분에 넓은 실내공간과 디자인 자유도 또한 구현이 가능해 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기하네요. 또 다르 신기술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먼저 현대기아차가 최근 미 특허청에 '소형 신호등'을 장착한 선바이저(햇빛가리개)를 등록했습니다. 회사가 제출한 특허문서에 따르면 신형 선바이저엔 전방 카메라와 신호등을 연상케 하는 작은 조명이 장착됐습니다. 선바이저가 내려진 상태에서 카메라는 전방 교통 신호등의 불빛을 인식, 차 내 조명에 실시간으로 교통신호를 표시하는 방식입니다. 회사는 햇빛을 가리기 위해 선바이저를 펼쳐도 운전자가 안전하게 신호등 표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기존에 장착된 GPS 등과 연동, 미리 지도 데이터를 읽어 교통 신호를 찾아내고 차가 교차로 등에 도착하는 지도 확인 가능합니다. 이렇듯 선바이저는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꾸준히 새로운 변신을 위해 기술 개발이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