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어지럼증에 대해, 흔히 갖는 오해를 풀어드리겠습니다.
어지럼증이 흔한 만큼 잘못된 정보를 알고 계신 경우가 있죠. 어떤 건가요?
어지러우면 빈혈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정확한 진단없이 철분제를 드시는 경우도 있으세요.
빈혈은 적혈구 수가 정상보다 낮은 경우인데요. 빈혈에 의한 어지럼증은 매우 드뭅니다.
또, 어지러우면 영양결핍이거나 기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시고, 한약이나 사골, 흑염소를 드시기도 하는데요. 어지럼증의 원인을 먼저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지럼증을 체한 것으로 생각하여 있는 소화제를 드시고 병원에 안오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지럼증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위험한 경우가 있으니 진찰이 필요합니다.
일단 병원에 반드시 와야 하는 증상은 어떤 게 있을까요?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는 어지럼증, 즉 말하는 것도 어둔해지고 손의 움직임도 부자연스럽고, 물건을 잡으려 하는데 잘 안되고,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고,
감각이상이 동반되는 경우있니다. 뇌쪽 문제임을 암시하는 증상입니다.
- 신경학적 증상이 있을 때 .. 또 어떤 경우에 위험한 신호인가요?
심한 자세불안을 동반하는 어지럼증인데요. 누워있거나 앉아있을 때는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걸을 때 중심을 못 잡고 비틀거리는 경우인데요.
마치 술 취했을 때와 같은 모습이죠. 또 이전에 겪지 못했던 심한 두통을 동반하는 어지럼증도 위험한 신호이고요.
48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지 않는 급성 어지럼증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의지와는 관계없이 안구가 제멋대로 겉도는 상태를 안진이라고 하는데 안진이 있는 경우 다 뇌쪽 문제이진 않아요.
그런데 안진의 방향이 자꾸 바뀌고 시선에 따라 안진의 방향이 바뀌는 경우는 뇌쪽 문제입니다.
위험 신호시 반드시 병원에 가야 겠군요. 노인에게도 어지럼증이 흔한데요. 생리적인 경우는 괜찮겠죠?
네, 특히 노인에서는 감각 기능도 떨어져 있고 이를 통합하는 대뇌 기능도 저하되어 있어서 자주 어지럼증이 발생합니다.
앉았다 일어나거나 갑자기 움직일 때 잠깐씩 발생하는 경미한 어지럼증은 매우 흔하므로 괜찮지만 노인에서도 위와 같은 위험신호가 있으면 진단을 받으시는 게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