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요?
- 네. 오늘은 안전한 교통상식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도로교통공단이 매년 전국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있는 회전교차로를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통행방법을 올바로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회전교차로는 2010년에 시범사업을 실시한 이후 최근(2023년)까지 전국에 2,000개소 이상으로 늘어났는데요. 그만큼 회전교차로 증가에 따라 교통사고도 10년 전(2013년)과 비교해 최근(2022년)에는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안전한 회전교차로 통과가 매우 중요할 것 같아요.
– 맞습니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은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여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회전교차로 통행방법 준수를 강조했습니다. 먼저, 회전교차로는 반드시 반시계 방향으로 통행하고 회전교차로 진입 전에 서행하고 먼저 회전 중인 다른 차가 있다면 일시정지하여 양보 후 진입해야 합니다. 회전교차로 통행을 위해 손이나 방향지시등으로 신호를 하는 차가 있는 경우 그 뒤차의 운전자는 신호를 한 차의 진행을 방해하면 안 됩니다.
-회전교차로가 잘만 지켜진다면 사고율을 크게 낮출 수 있다구요?
– 네. 회전교차로는 안전수칙을 준수할 경우 일반 교차로보다 통과 속도가 낮아 사고건수와 심각한 교통사고(사망 또는 중상)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 신호가 없는 다른 형태의 교차로에 비해 운전자의 혼동을 최소화할 수 있고 정지신호 대기에 따른 불필요한 배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 배문수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회전교차로는 양보와 배려를 바탕에 둔 안전하고 효율적인 선진국형 교차로"라며 "올바른 통행방법 인식이 확대될수록 더욱 높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는 보행자 관련 안전 이야기 준비하셨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보행교통사고 주의를 당부했다구요?
-네. 회전교차로가 운전자 주의 내용이었다면 이번에는 보행자 안전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공단이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보행 중 어린이(12세 이하)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오후 시간대 보행사상자가 많았고 초등학생 중 저학년(1~3학년)이 보행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봐야 겠습니다.
-네. 지난 5년간(2018년~2022년)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어린이 17명이 사망하고 1,962명이 다쳤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은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지정된 도로구간임에도 불구하고 보행 중 어린이 사상자의 13.0%는 보호구역 안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특히, 어린이 보호구역에서는 하교 및 학원 등‧하원, 놀이 등으로 야외 활동이 많은 오후 2시~6시 사이에 어린이 보행사상자가 집중됐습니다. 이와 함께 주 초반(월요일)보다는 후반(금요일)으로 갈수록 보행사상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저학년 학생이 사고 발생률이 높다는 이야기도 있다구요?
-맞습니다. 어린이 보행사상자의 75.5%는 도로 횡단 중에 발생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은 고학년(4~6학년)에 비해 사상자가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은 횡단보도 외 횡단 중 사상자가 가장 많았다. 이 외에 어린이 보호구역 내 보행 중 어린이 교통사고는 단일로 보다는 교차로에서 더 많이 발생했는데요. 이에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초등학교 저학년은 올바른 도로 횡단을 위한 철저한 교육과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