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1(목) 한아름교수의 가정의학

오늘은 남성 갱년기 관리에 대해 얘기 나눌까 합니다 

 

여성처럼 남성도 갱년기 증상이 올 수 있지요. 어떤 증상이 있나요? 

성기능 장애가 주요 증상인데요. 그 외에 무기력감,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우울증, 불면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체적으로는 복부 비만, 탈모, 근력 저하, 관절통, 피부 노화가 있고요. 여성 폐경기처럼 안면홍조, 심계항진, 발한, 골다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 방법이 있나요?

여성 갱년기는 폐경 이후 급속히 진행되는데요. 남성 갱년기는 빠르면 40대 초반에 시작되어 서서히 진행됩니다. 

증상이 있으면서 혈액 검사 상 테스토스테론 3.5ng/ml 미만인 경우를 남성 갱년기라고 합니다. 

남성 호르몬 수치는 일중 변화가 있고 새벽에 제일 높으니 오전 7시~11시 사이에 검사를 받는 것을 권합니다. 

 

 갱년기를 유발하는 다른 요인이 있나요? 

주요 원인은 노화로 인한 고환 기능의 저하 및 남성 호르몬 분비 감소인데요. 

그것 이외에도 음주나 흡연, 비만은 남성 호르몬 감소를 촉진합니다. 

운동 부족, 스트레스도 당연히 갱년기 증상을 악화시키고요.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만성 호흡기 질환이 있어도 갱년기 증상이 심해집니다.  

 

 증상이 심하면 치료를 해야 겠네요.

네, 적극적 치료 방법은 남성호르몬을 보충하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근육주사나, 피부에 부착하는 경피제로 치료합니다. 

그런데 고환 위축, 심혈관 질환 위험성, 전립샘암, 수면무호흡증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니 부작용도 살피면서 치료해야합니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정상인데도 정력 증강, 갱년기 증상 개선을 위해 남성호르몬을 보충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때는 득보다 실을 고려해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