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은 어떤 경제이슈에 대해서 준비하셨나요 ?
미국 지질조사국에서 전 세계 땅속에 뭍혀 있는 천연수소가 무려 5조톤정도나 된다고 해서 수소가 미래의 새로운 청정에너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소는 아직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보편화되지 않아서 좀 생소하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수소와 관련된 경제이야기를 준비해봤습니다.
Q. 수소가 5조톤이 뭍혀 있다면 어느정도 양인지 감이 안 잡히는데요 어느정도인가요 ?
현재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수소가 1억 톤 정도 되니까, 이걸 기준으로 보면 5조톤은 향후 5만년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또 향후에 수소 활용이 더 늘어나서 연간 5억 톤 정도 사용한다하더라도 인류가 1만년을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라는 겁니다.
물론 개발이 불가능한 매장지도 많지만, 전체의 2~3%만 개발해도 전 세계 수소 수요를 충족시키기 충분할 거란 겁니다.
Q. 천연수소가 발견된 게 이게 처음인가요 ?
1920년대에 호주에서 광산을 개발하면서 일부 발견은 했는데, 그땐 이용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냥 개발하지 않았구요,
또 1987년도에도 서아프리카 말리의 한 마을에서 우물을 파던 중에 가스가 새어나오는 것을 발견했지만 그게 수소라고 확인되자 폭발 위험 때문에 매립했습니다.
이렇게 그동안은 수소를 찾아내려고 애쓰지 않고 석유나 천연가스를 찾으려고 땅을 파다가 실수로 수소를 발견하는 식이었습니다. 특히. 수소는 무색무취잖아요.
그래서 작정하고 달려들지 않는 한 매장지를 찾아내기가 거의 불가능했는데요,.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미 미국·호주 등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들이 실제로 수소 시추를 시작했고요, 투자회사들도 많이 늘어났는데요, 심지어 빌게이츠도 수소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Q. 지금 주위에 보면 수소차, 버스도 있고, 우리가 쓰는 수소와 천연수소랑은 다른가요 ?
수소는 다 똑같은데요, 지금까지는 만들어지는 수소만 사용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 쓰던 수소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게 그레이수소라고, 90%정도 사용되는데, 화석연료에서 얻는 수소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그레이수소 생산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를 포집해서 저장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많이 줄일 수 있는데요, 이것을 블루수소라고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린수소라고 태양광, 풍력 같은 재생에너지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서 만들기 때문에 유일하게 탄소를 배출하지 않지만 생산비용이 비쌉니다.
그런데 천연가스는 그런 생산과정이 없으니 효율적이고 경제적인데, 다만 수소를 운송할 때 수소를 마이너스 253도로 액화해서 운송해야하는데 아직 운송부분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Q. 천연수소가 다른 에너지보다 앞으로 많이 쓰일까요 ?
네 그렇죠.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차를 예로 든다면, 전기차는 충전하는데 시간이 몇십분씩 좀 오래 걸리는데 반해서 수소차는 충전하는데 5분정도 걸려서 전기차보다 빠르고요,
무거운 트램이나 선박같은 무거운 대용량 운송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 수소는 원유를 정제할 때나 반도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필요한데, 앞으로 천연수소를 쓰게 되면 훨씬 더 경제적일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