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서판에 대해서 살펴 보겠습니다. ‘3월은 관계의 달이다‘ 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관계가 많이 만들어지는 시기쟎아요?
학교에서는 새학기가 되면서 교사와 학생관계, 친구 관계, 학부모 관계, 이 밖에도 새로운 관계가 많이 만들어 지는데요?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부서 이동이나 직급 이동이 가장, 많은 시기가 3월이거든요! 그렇다 보니까, “나는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일까?”를 스스로 점검하게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언서판에 대해서 살펴보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먼저 신언서판의 유래부터 보구요, 그 의미를 하나 하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신언서판의 유래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당나라의 2대 왕인 태종이 나라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인재 발굴이었습니다. 태종은 좋은 인재를 찾기 위해서 기존의 과거 제도를 다루지 않고요~
아주 엄격한 시험제도를 만들었습니다. 4단계의 시험제도를 만들었고 그 단계들을 통해서 사람의 됨됨이를 평가하고 난 후에, 비로소 관리자로 등용했다고 합니다. 그 4단계 기준이 바로 신언서판입니다.
굉장히 엄격했네요. 신부터 알려 주십시오.
신은 건강한 신체와 반듯한 용모를 뜻하는 말입니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 행동 같은 보여지는 모습들을 가장 먼저, 면밀하게 점검했는데요~,
미국 UCLA 대학의 메러비언 교수가 발표했던 법칙과 일맥상통합니다. 메러비안 박사는 사람을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먼저 시각적 요소로 판단을 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보여지는 모습, 행동, 매너 같은 것을 잘 관리하는 것은 필수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언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언(言)이란 사람의 언변을 이르는 말이겠지요. 필기 시험에 앞서서 구술시험을 먼저 ,봤다는 건데요~
사람을 처음 대했을 때 아무리 뜻이 깊고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고 해도 말에 조리가 없고, 말이 분명하지 못했을 경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세 번째 서는 필기 시험을 말하겠네요.
서(書)는 내용을 평가하기보다는 글씨, 즉, 필적(筆跡)을 평가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필적은 그 사람의 학문의 깊이를 알아보는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좋은 필적을 갖는 것을 매우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여겼습니다.
현대 사회는 컴퓨터가 많은 것을 대신하는 세상이 되었으니 대체적으로 필적이 많이 약한 편입니다. 그럴 때일수록 좋은 필적을 가진 사람이 남달라 보일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 판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시오.
판(判)은 판단력입니다. 아는 것이 많다 해도 사물의 이치를 깨달을 줄 아는 판단력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요.
사람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도 판단력이 없으면, 그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니 판단력(判斷力)을 마지막 관문으로 보았다고 합니다.
요즘은 면접을 통해서 4가지 기준을 평가하는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보여지는 것을 관리하시고 자신의 말투를 점검하시면 관계의 관문을 여는 데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