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침 운동을 나갔다 왔습니다.
며칠전부터 '시작해야지' 마음만 먹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교회 집사님하고 여섯시에 만나기로 약속까지 했었지요.
헌데 약속장소에 가보니 안보이는 겁니다.
바람 맞았나보다 싶었지만 기왕 나왔으니 조금이라도 걷다가 가야지 하고 한시간 정도 걷다가 집에 와보니 남편은 아직 이불속이고 그 집사님으로부터 문자메세지가 와 있네요.
'안나오신건가요. 못나오신건가요. 먼저 가신건가요?' 하구요.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몹시 반갑더구만요.
아직까진 쌀쌀했지만 안개가 자욱한 강변을 빠른걸음으로 걷고 오니 오늘 하루 정말 좋은 일이 생길것 같습니다.
운전 하시는 분들 안전운행 하세요.
신청곡은 'casablanca--bertie higgins'입니다.
오늘 날씨하고 딱인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