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첫사랑을 만난 것도 아닌데 가슴이 두근거리는 부정맥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릴까 합니다.
-심장에서 일어나는 거라 다들 심각하게 생각하시는데 어떤 증상이 있나요?
부정맥의 증상은 무증상에서 실신이나 돌연사까지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것은 가슴 두근거림입니다. 두근거림은 빠르게 뛰거나 간헐적으로 심장 박동이 하나씩 건너뛰는 것으로 느껴지는데요.
이 외 호흡곤란, 흉통, 현기증, 실신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꼭 부정맥에 의해서만 유발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모든 부정맥이 다 돌연사나 뇌경색 등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므로 무조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구요.
그렇군요. 부정맥은 왜 생기나요?
가장 흔한 원인은 관상동맥질환, 판막질환과 심부전과 같은 심장 질환입니다. 경한 부정맥은 알코올, 흡연, 카페인, 스트레스, 운동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원인 없이도 발생할 수 있어요.
부정맥은 왜 중요한가요?
부정맥이 생기면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순식간에 혈압을 떨어뜨리고요. 실신하거나 심장마비로 급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심장마비는 모든 부정맥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악성 심실성 부정맥에 의해서 일어나니 부정맥 진단 받았다고 다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정맥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부정맥은 타고난 기질이 있을 때 유발인자, 조절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깁니다. 그런데 증상이 일시적이거나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아요.
부정맥 종류에 따라서는 기질적 원인을 제거하는 것으로 치료가 되는 것도 있고 유발인자나 조절인자를 개선함으로써 치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정맥의 합리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전문가의 진료가 필수적이죠.
그렇군요.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갔는데 증상이 없어져 버린다고 하시는데.....
병원에 오면 일반적으로 심전도 검사를 먼저 합니다. 문제는 심전도 검사 당시에 부정맥이 없는 경우 부정맥을 진단할 수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활동 중 심전도 검사를 하는데요.
이는 휴대용 심전도 기록 장치를 휴대하고 다니면서 48-72시간 동안 심장의 모든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기록 시간이 길기 때문에 부정맥 발작을 포착해서 부정맥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활동 중 심전도로 진단을 하는군요. 검사는 그것만 하나요?
가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부정맥은 아니라고 말씀드렸죠? 부정맥인지 아니면 다른 질환에 의한 두근거림인지 감별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혈액검사, 흉부엑스레이, 심장초음파 등의 여러 검사를 같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