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금) 김성환기자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오늘 주제는요?

-네 오늘은 한국 소비자들은 하이브리드차를 좋아한다는 결과가 나와서 가지고 와 봤습니다. 중고차 데이터 업체 케이카에 따르면, 자체 설문 결과 응답자의 84.4%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구매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구매하고 싶은 이유로는 '높은 연비(67%)'가 꼽혔구요 이어 '취등록세 감면 및 공영 주차장 할인 등 각종 혜택(14%)', '친환경성(11%)'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매 가격은 내연기관 차량보다 비싸지만 적은 유지비와 각종 혜택 등으로 장기적으론 경제성이 높다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회사측은 풀이했습니다.

 

-재미있는 설문 결과인데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네 먼저, 하이브리드 차량 인도를 위해 기다릴 수 있는 기간은 얼마인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37%가 '3개월 이상~6개월 미만'으로 답했습니다. '한 달에서 최대 3개월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응답은 33%였구요. 하이브리드 인기로 대기 기간이 최대 1년 이상 소요되는 상황에서 제조사 공급 상황과 소비자의 기대 사이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반대로구매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상당했는데요 이 중 46%는 '내연기관 차량 대비 비싼 가격'이라고 답했습니다. 뒤이어 '전기차 대비 부족한 구매 혜택(보조금 등)' 응답이 27%를 차지했습니다. 이를 두고 회사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구매 시 경제성이 주요 요소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전기차 판매는 신통치가 못한 것 같아요.

-맞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10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팔린 전기차 대수는 1만5,400여대로 1년 전보다 18% 줄었습니다. 전기차는 앞서 지난 9월에도 국내에서 1만3,000여대가 팔리며 1년 전 대비 34%나 급감한 수치를 나타냈는데요 점점 하락새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수소차는 국내 판매량이 83.2% 줄어든 189대 팔리는 데 그쳤는데요. 친환경차의 위기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고금리 고물가에 따른 비싼 차 값, 여기에 전기차에 대한 불편함과 안전 이슈등이 겹치면서 전체적인 구매 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현상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핵심은 제품 경쟁력입니다. 소비자들은 친환경만 바라보고 차를 사지 않습니다. 친경제성도 매우 중요한데요 이러한 관점에서 지금의 전기차 가격은 너무 비싸다는 게 요즘 분위기입니다. 결국 배터리 가격과 원재자 싸움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산 배터리를 넣기도 하고 소프트웨어 기술 발전을 통해 주행가능거리를 늘려 보조금을 많이 받으려고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값이 저렴한 중저가 전기차의 경우 아직 승산이 있다는 게 업계 생각이구요 전기차의 전환은 현재 약간 정체기 이지만 꾸준히 올라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자동차 구입을 계획하는 분들은 어떤 선택이 옳을까요? 장점과 단점을 고려했을 때 전기차일까요 하이브리드차 일까요?

-그럼에도 우리가 전기차를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까지는 충분한 유지에서의 경쟁력입니다. 등락을 반복하는 유류비와 각종 세금 등을 생각하면 전기차는 이 부분에서 확실한 혜택이 여전히 강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회사와 집, A와 B 둘중에 한 곳에라도 바로 물릴만한 충전기가 갖춰져 있다 하면 전기차 사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가다서다 막히는 도심 출퇴근을 자주 사용하고 주말에 근교 나들이 정도다 하면 전기차 이구요 반대로 충전 기반이 내 활동반경에 없다. 그리고 가끔 지방출장이나 장거리도 나간다. 또 결정적으로 충전 시간을 기다리거나 여러가지 신경쓰고 싶지 않다 하면 하이브리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