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ᅠ 읽으면ᅠ 좋을ᅠ책
1. 나와ᅠ타인을ᅠ번역한다는ᅠ것, 줌파ᅠ라히리
이ᅠ책은 AI번역기를ᅠ돌려서는ᅠ영원히ᅠ알ᅠ수ᅠ없는ᅠ번역의ᅠ매력을ᅠ다시ᅠ일깨웁니다.
<나와ᅠ타인을ᅠ번역한다는ᅠ것>은ᅠ번역가이자ᅠ소설가로ᅠ세계적ᅠ명성을ᅠ쌓은ᅠ한ᅠ작가의ᅠ통찰이ᅠ담긴ᅠ에세이입니다.
영국ᅠ런던의ᅠ뱅골ᅠ출신ᅠ이민자ᅠ가정에서ᅠ태어난ᅠ줌파ᅠ라히리는ᅠ영어로ᅠ생각하고ᅠ연구하고ᅠ글을ᅠ 쓰던ᅠ사람이었습니다. 어머니의ᅠ모국어인ᅠ벵골어도ᅠ능통했습니다.
그런데ᅠ라히리는ᅠ어느ᅠ날ᅠ갑자기ᅠ이탈리아어로ᅠ글을ᅠ쓰겠다고ᅠ선언합니다.
세계적인ᅠ명성을ᅠ쌓은 '퓰리처상' 수상ᅠ작가가ᅠ가장ᅠ잘ᅠ쓰는ᅠ두ᅠ가지ᅠ언어를ᅠ포기한ᅠ채 전혀ᅠ낯선ᅠ언어로ᅠ뛰어든ᅠ것인데요.
놀랍게도ᅠ라히리는ᅠ이탈리아어로도ᅠ성공적인ᅠ작품을ᅠ써냈습니다.
라리히는ᅠ영어와ᅠ벵골어라는ᅠ두ᅠ가지ᅠ언어ᅠ구사자로서, "나ᅠ자신과ᅠ다른ᅠ이들에게ᅠ이ᅠ두ᅠ언어를ᅠ 끊임없이ᅠ번역해왔다"고ᅠ합니다. 즉 "작가이기ᅠ전부터ᅠ번역가"였다는ᅠ것입니다.
라히리는 "번역이ᅠ가장ᅠ치열한ᅠ형태의ᅠ읽기와ᅠ다시ᅠ읽기"라고ᅠ말합니다. 번역을ᅠ해보지ᅠ않은ᅠ작가는ᅠ내성에ᅠ갇히지만, 번역하는ᅠ작가는 "주어진ᅠ언어의ᅠ한계를ᅠ인식하고ᅠ크게ᅠ도약"한다고ᅠ보았습니다.
2. 국토박물관ᅠ순례 1~2권, 유홍준
유홍준ᅠ교수가ᅠ지난 30년간ᅠ우리ᅠ문화와ᅠ역사의ᅠ현장을ᅠ특유의ᅠ통찰과ᅠ쉬운ᅠ설명으로ᅠ소개해온
<나의ᅠ문화유산답사기>와ᅠ작별을ᅠ예고했습니다.
새로ᅠ출간한 <국토박물관ᅠ순례> 두ᅠ권은ᅠ그ᅠ첫ᅠ작업입니다. 서울, 제주, 경주ᅠ등ᅠ지역ᅠ중심의 '답사기'와ᅠ달리ᅠ이번ᅠ책에서는ᅠ정중한ᅠ미술사ᅠ통사에선ᅠ얘기할ᅠ수ᅠ없었던ᅠ시대의ᅠ속살까지ᅠ
시대순으로ᅠ대표ᅠ지역과ᅠ문화유산에ᅠ담아ᅠ더ᅠ쉽게ᅠ소개합니다. 대표적인ᅠ신석기ᅠ유적, 부산ᅠ영도의ᅠ패총은ᅠ이번에ᅠ처음ᅠ다뤘습니다. 구석기ᅠ시대에서ᅠ삼국시대까지를ᅠ담은 1·2권을ᅠ시작으로ᅠ
근현대사까지ᅠ이어질ᅠ예정입니다. 그때쯤엔ᅠ유ᅠ교수도 80대에ᅠ접어드는데ᅠ마지막종착지로ᅠ쓸ᅠ곳도ᅠ 이미ᅠ정했습니다. 그곳은ᅠ독도입니다.
3. 의미의ᅠ시대, 세스ᅠ고딘
<보랏빛ᅠ소가ᅠ온다>라는ᅠ마케팅ᅠ책으로ᅠ저명한 비즈니스 전략가 '세스ᅠ고딘'이 <의미의ᅠ시대>라는ᅠ신작을ᅠ출간헀습니다. "일터를ᅠ지배하는ᅠ허무함을ᅠ없애라"는ᅠ것이ᅠ이ᅠ책의ᅠ골자입니다.
조용한ᅠ사직과ᅠ조용한ᅠ해고의ᅠ시대, 패배와ᅠ위축으로ᅠ점철된ᅠ이ᅠ시대를헤쳐나갈ᅠ해법을 '의미'에서ᅠ찾는ᅠ책입니다.
작가는ᅠ꿀벌의ᅠ여정을ᅠ인간의ᅠ여정에ᅠ비유하면서ᅠ수익은ᅠ일의ᅠ목적이ᅠ아님을 말해줍니다.
실제로ᅠ작가는ᅠ이ᅠ문제의ᅠ답을ᅠ얻기ᅠ위해 90개국 1만ᅠ명에게 '자신이ᅠ경험한ᅠ최고의ᅠ일자리ᅠ조건'을ᅠ조사했는데요. 그ᅠ결과, 높은ᅠ연봉과ᅠ좋은ᅠ복지는ᅠ상위권에ᅠ있지ᅠ않았습니다.
가장ᅠ응답이ᅠ많았던ᅠ네ᅠ가지ᅠ답안은 '성취ᅠ경험', '독립적으로ᅠ일할ᅠ수ᅠ있는ᅠ환경', '중요한ᅠ것을ᅠ만들어ᅠ낸ᅠ팀', '존중하는ᅠ분위기'였다고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