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은 어떤 경제이야기를 준비하셨나요?
최근 몇 년 동안 소비 트렌드를 이끈 MZ세대가 가고, 잘파세대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앞으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잘파세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Q. 어떤 세대를 ‘잘파세대’라고 부르나요 ?
잘파세대는 1990년대 중후반에서 2010년대 극초반에 출생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에서 2020년대 중반에 출생한 알파세대를 합친 신조어로 지금 시점의 10대와 20대를 아우르는 세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잘파세대는 비교적 아날로그 환경에 익숙한 40대가 포함된 M(밀레니얼)세대를 디지털 환경에 더 익숙한 Z세대와 하나의 세대로 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고, 오히려 디지털 친화적인 특성을 본다면 Z세대가 알파세대와 유사하다고 해서 등장한 말입니다.
Q. 그럼, 잘파세대의 특징이 어떤건가요 ?
잘파세대는 어려서부터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서 완전한 디지털 세상을 경험한 첫 번째 세대이기 때문에 그 어떤 세대보다 메타버스나 AI 등과 같은 최신기술을 받아드리는데 거부감 없고요, 자신들의 창작물을 기반으로 스스로를 컨텐츠화해서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SNS채널에서 크리에이터로써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밀레니얼 부모를 두고, 저출산 시대에 태어났기 때문에 성장 과정에서 가족의 애정과 관심, 집중케어를 받고 자라서 연령대에 비해 놓은 구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Q. 기업들이 잘파세대를 특별히 주목한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이유때문인가요 ?
기업이 잘파 세대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먼저 역사상 최대 규모의 소비세대라는 점입니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잘파 세대는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요, 전 세계적으로도 2025년에는 알파 세대 인구가 22억명정도로 베이비붐 세대를 추월할 것이라 예측합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초저출산율의 여파로 알파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귀하디귀하게’ 자란 이들의 존재감과 영향력은 무시할 수 없겠지요. 그리고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잘파세대는 나이에 비해서 막강한 자본력을 갖추고 있는데요, 어린 시절부터 로블록스, 주식 등으로 수익 창출을 경험한 세대이기 때문에 경제관념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패션·식품·금융 등 여러 업계에서는 잘파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맞춤 상품과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는데요, 예를들어 한 피자회사는 특정기간동안 14~34세 회원들만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포장 50% 할인쿠폰을 지급하기도 하고요, 또 많은 기업들이 광고모델을 잘파세대 연령의 유명한 모델로 바꾸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Q. ‘잘파세대’가 아무리 대세라고는 하지만, 잘파세대가 아닌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는 느낌이겠네요.
저희처럼 이런 “나이제한” 때문에 프로모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은 좀 소외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사회적으로도 나이를 이유로 차별하는 에이지즘(Ageism)을 심화시킬수 있다는 지적도 있어서 일각에서는 이렇게 특정한 나이대만 노리는 마케팅에 대해서 우려를 제기하고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