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이정걸친구가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집니다.
전주 교도소에서 영어의 몸이 된지가 벌써 8개월이 넘었습니다.
그간 친구들이 틈내어 면회를 갔다왔는데 돌아서는 모습이 무척이나 쓸쓸했습니다)
보고싶은 벗에게
하루하루 더해가는 바깥생활에의 그리움에 하루가 한달인양 느껴지네
많은 친구들과 연락되어 만남도 이루어지고 있다니 너무 반갑고 고맙네
날마다 보내주는 친구의 서신에 잠자리에 들때면 친구들의 생활상이
감은 눈꺼풀에 파노라마되어 지나가고있어
모두들 건강하다니 감사하네
특히 할머님과 친구 준태의 가정이 모두 다 건강하겠지 ?
둘째 득남한걸 이제서야 알게됐네 동문회지 메기의추억을 보고서
무심한 이사람을 꾸짖어 주게 정말미안하네
농협에 다니는 소용섭과장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못했네
이 못난 친구를 위해서 바쁜 업무에도 친굴위해 신경써주니 정말로
고맙다네
기업은행의 유충열 팀장도 정말 고맙고 이 친구가 복이 많은 것 같네
참사랑체육관의 이석권관장의 대학원졸업을 대신 축하한다고 전해주게.
그리고 이석권관장 가정도 모두들 평안한지 ?
헌영엄마가 몸이 약한것 같던데
그리고 신선기군은 몸건강히 조심해서 일하라고 당부해 주게 워낙에
조심하겠지만, 포항에 사는 김창겸군 멀리서 친굴위해 왔다간 성의 결코
잊지 않겠네 정말로 다들 고맙다네
유광열군도 지금은 좀 힘들겠지만 열심히 하면 차츰 나아지지 않겠나 !
친구들이 곁에서 많이 부축해 주면 좋겠네
그리고 최일기군도 모임을 같이 하게 됐다니 참잘되었네 그려
아래 윗집 살적에도 살갑게 대하지 못해 많이 미안했는데
책 보내준 오정수양에게 너무 고맙다고 인사부탁함세
쉽지 않은 일이었을텐데
친구들 서현자, 한영미,최성자,김기영,박상희,윤은숙,권의철,소익섭,최건
호,노인호,권혁천,송영일,이정학등 불러고 싶은 이름들이네
친구 잘둔덕을 이곳에서 톡톡히 보고 있은것 같네
모두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밖에......
이제 바야흐로 봄이 온것 같네 친구들에게 안부 전해주게
봄비는 내리고 아지랑이는 오르는데 마음은 마냥 친구들 곁으로
달려가고 있네
봄감기 조심하고 건강하게 지내세
다음에 또 소식 전함세
전주 평화동에서 자네들의 친구 이정걸
560-717 전주시 전주우체국 사서함 72호 412번 이정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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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태 011-9446-4786 (전북 익산시 월성동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