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요?
-네 오늘은 안전벨트의 무한변신, 기술발전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이제 안전벨트는 단순히 사람을 보호하는 역할만 하지 않습니다. 편의를 위한 하나의 기능으로 변모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완성차 회사들이 재미있는 특허도 대거 출원해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무척 기대가 되는데요 먼저 안전벨트 기원부터 간단히 살펴볼까요?
–네. 자동차 안전벨트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36년 입니다. 당시 독일에서는 세계 최초의 고속도로인 아우토반이 개통됐는데 볼보자동차 직원이 여행을 통해 아우토반을 지나다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허리를 조여 매는 방식의 2점식 안전벨트를 사용한 게 시작입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면서 고성능 자동차가 속속 등장했고 더불어서 안전에 대한 관심도 고조됐는데요. 독일의 벤츠와 미국의 GM이 차종에 안전벨트를 대부분 장착하면서 일반화됐습니다.
-자 그렇다면 안전벨트 신기술에는 어떤 게 있나요?
-바로 GM이 최근에 특허를 낸 열선 및 통풍 기능을 내장한 안전벨트 입니다. 사실 열선 안전벨트는 이미 포드에서 최초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는데요. 직물에 발열체를 직조한 방식이었습니다. 1년 후 테슬라는 벨트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용기에 주입할 수 있는 가열 액체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핫팩과 같은 원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번 신기술은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구요?
-맞습니다. GM이 선택한 방식은 기존 포드와 테슬라가 제시한 방식과는 다릅니다. 특허 출원 내용을 보면 GM의 열선·통풍 안전벨트는 기존 공조 시스템과 다공성 슬리브를 내장한 안전벨트로 구성되는데요. 즉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을 직접 벨트 안쪽에서 쏴주는 방식입니다.
-무척 놀라운데 작동 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매우 간단하다. 탑승자가 선택한 온도에 맞춰 미세하게 구멍이 뚫린 곳에 공기가 공급되는 방식입니다. 실내 온도를 설정한 온도로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벨트가 탑승객의 몸에 닿아 냉난방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방법은 기존 핫팩과 같은 원리죠. 몸이 닿는 부위에만 한정적으로 공급되던 발열체나 가열 액체를 사용하고자 하는 이전 특허에 대한 한계점도 해결했습니다.
-해결해야 할 문제점은 없을까요?
-해당 회사는 안전벨트의 버클을 방해하지 않는 게 핵심이라고 했는데요. 업계는 이를 구현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부분은 기능적인 안전벨트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급업체를 찾는 일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더 넓은 신체 부위에 직접적인 난방을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냉방도 공급할 수 있다는 이점은 분명히 혁신 기술로 손 꼽을만 합니다. 참고로 GM의 다공성 안전벨트는 고급 모델에 우선 적용될 가능성이 높아서 실제 상용화도 될 것 같구요 진짜 장착된 차를 탄다면 매우 놀랍고 인상적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