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화) 임주아작가의 책방에 가다

빈방의  / 마크 스트랜드

시인 마크 스트랜드가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30점에 대해  때론 에세이처럼 때론 미학 비평처럼 써내려간  글들은 모두 ‘시인의 이라는 점에서 읽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스트랜드는 미국 최고의 시인   명으로 1999 퓰리처상을 받았다호퍼는 20세기 현대미술에  족적을 남긴 화가다특유의  처리로 독특한 감각을 선사하며 오늘날 미국대중문화의 영원한 오마주가 되었다 둘의 조합 때문일까 책은 미국에서 1994 초판이 출간된 이후 20 년간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다

 

딸이 조용히 무너져 있었다 / 김현아 

어느  당신의 가족이 자해를 시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떻게  것인가의사이자 엄마인 저자는 화목하고 풍족한 가정에서 명랑하게 자라는 줄로만 알았던 딸이 남몰래 자해를 해왔고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마주하게 된다  앞이 보이지 않는 밤바다를 헤엄치는 심정으로 딸과 함께해 왔던 지난 7년간의 투병 과정을 담담하게 회고하며 정신질환자와  가족그리고 마음의 문제로 고생하는 모든 이들에게 공감과 위안을 전한다.

 

시대예보핵개인의 시대 / 송길영

트렌드건 유행이건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하면 따라가기 어려운 시대다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변화의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이곳저곳에서 쏘아 올린 시그널은 새로운 시대정신을 만들어낸다이는 관찰하고 탐구하는사람만이 알아챌  있다송길영 작가가 관찰한 범상치 않은 변화의 시그널은 우리가 쪼개지고흩어져홀로 서게 되는핵개인의 시대 책은 학벌 인플레이션돌봄 과도기투명 사회과잠 계급돌봄 과도기효도의 종말  지금 시대를 살펴본다동시에 한국인보다 서울러, 5 존경 사회글로벌 계급장, AI 동료권위자와의 직거래마이크로 커뮤니티미정산 세대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핵개인 시대를 예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