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주제로 전해 주실건가요~?
남성 정장에 관해서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남성 정장‘하면 제일 많이 떠오르는 것이 쟈켓하고 넥타이일텐데요~ 각각의 유래와 의미에 전해 드리겠습니다.
아~쟈켓과 넥타이 유래가 있다니, 궁금하네요. 쟈켓부터 말씀해 주십시오.
쟈켓의 원조는 군복입니다. 군복하면 ’남성 답다‘. ’절도있다‘. 그런 모습이 연상되실 겁니다. 남성다움을 대표하는 전형적인 군복이 남성 정장을 대표하는 테일러드 쟈켓의 기원이 되었습니다. 군인이 군 생활을 마치고 퇴역하면서 자신들의 군복을 가지고 나와서 자연스럽게 입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것이 남성 패션 문화로 자리를 잡게 된 겁니다.
그렇다면 정장 쟈켓에 군복의 흔적들이 남아 있을 것 같네요
예~ 정말 그렇습니다. 당시 군복은 차이나 카라 스타일이었거든요. 차이나 카라는 펼쳐진 카라가 없쟎아요? 오히려 목 부분까지 단추가 있지요. 그런데 평상복으로 입다 보니까, 첫 번째 단추를 풀어서 자연스럽게 펼치고 입었다고 하는데요~ 그것이 테일러드 카라 형태의 쟈켓 모양으로 자리잡게 된 겁니다.
그래서 양복에 카라 위쪽에 단추 구멍이 남아있습니다. 군복의 원형을 그대로 갖고 있는 거지요~ 그 구멍은 부토니에 라고, 행사 때 코사지 같은 것을 꼽는 구멍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정통 양복 쟈켓을 만드는 브랜드들은 카라 위쪽에 단추 구멍을 꼭 남겨 놓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넥타이는 어떤 유래를 가지고 있나요?
넥타이 유래는 좀 다양해요~
그 중에서도 가장 재미있고 신빙성이 있는 유래를 알려 드릴게요~
넥타이 역시, 군인과 연관이 있는 데요~ 17세기 유럽에 ’30년 전쟁‘이 있었쟎아요. 당시 프랑스의 우방이었던 크로아티아 병사들이 프랑스에 지원을 나가게 되었는데요, 전쟁에 나갈 때 전쟁을 잘 마치고 무사히 귀환하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붉은 천을 목에 둘러 준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당시 프랑스 왕 루이 13세가 붉은 천을 두른 것에 유난히 관심이 많았고, 왕과 귀족들이 다양한 형태로 목에 스카프처럼 천을 둘렀다고 하는데, 이것이 발전해서 오늘의 넥타이가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귀족들이 사용 하다 보니까, 지나치게 화려해 지기 시작했다고 해요. 전쟁이 끝나고 검소와 절제를 추구하면서 단순한 디자인으로 품격을 강조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지금도 넥타이에는 화려한 크리스탈이나 복잡한 문양은 잘 쓰지 않지요.
이 밖에도 트렌치 코트, 베레모, 세일러복, 카고 팬츠 등 우리가 흔하게 입는 옷들이 군복에서 유래한 것이 많습니다. 옷의 유래나, 의미를 생각하게 되면 착용하는 사람의 마음 자세,
몸 자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요~ 알아 두시면 좋을 것 같아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