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8(금) 김성환의 안전운전 교통상식

 

 

-오늘 주제는요?

-네. 오늘은 전기차가 직면한 문제와 해결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사실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충전망 및 전력 확보 등의 해결해야 할 문제가 여러개 있는데요. 특히 그 중에서도 전기차의 무거운 중량 부담은 해결 과제 중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어서 배경에 관심이 모입니다.

 

-무게가 어느 정도 무겁길레 이러한 문제가 나오는 거죠?

–네. 일반적으로 전기차는 무거운 공차 중량을 지닙니다. 내연기관 차도 크기를 키우고 다양한 품목을 탑재해 무거워지는 추세지만 전기차에 비할 바는 아닌데요. 대부분의 내연기관 차가 평균 1t 내외의 중량을 가진 것과 달리 전기차는 기본적으로 2t에 가깝거나 이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아무래도 배터리 무개가 상당부분 차지하는 거겠죠?

-맞습니다. 무거운 배터리 영향이 큰데요. 엔진보다 2~3배 무게의 배터리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전기차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주행가능 거리를 늘릴 경우 배터리 무게는 더욱 늘어나게 됩니다. 무거운 중량은 생각보다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데요. 기존 내연기관 차를 운송하던 카 캐리어로 동일한 자동차 대수를 실을 경우 운송차의 적재 용량을 넘어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내연기관 차를 기준으로 설계된 기계식 주차장이나 견인차가 전기차를 다룰 경우 추락이나 부품 파손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구요?

-네. 사실 가장 큰 우려는 사고 때 발생합니다. 중량이 무거운 탓에 내연기관 차 대비 동일 속도에서 충격할 때 발생하는 충격량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 타이어의 빠른 소모는 분진 증가를 유발하고 하체를 구성하는 부품들의 내구성이나 운동 성능에서도 내연기관 차 대비 강성을 보강해야 합니다. 이처럼 여러 문제 때문에 무게를 낮추는 경량화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결 방법에는 어떤 게 있나요?

-전기차 무게를 낮추는 경량화 접근법은 차체 중량의 감소가 꼽힙니다. 차체 경량화는 당장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방법이기 때문인데요. 무게가 한결 가벼운 차세대 배터리의 개발과 양산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차체 경량화는 내연기관 차부터 오랜 시간 연구를 이어온 만큼 해답도 나와 있어서 입니다. 하지만 비용적 한계도 분명한데요. 탄소섬유, 알루미늄 등의 값 비싼 고급 소재를 써야 하는데 원자재 값이 비싸서 허들을 넘는 게 중요합니다.

 

-실제 자동차 회사들의 노력에는 어떤 게 있나요?

-먼저 전기차에 꼭 필요한 부품 즉 전기모터나 배터리는 건드리지 않구요 대신 주변을 꾸미는 각종 요소를 최대한 가볍게 만드는 분위기입니다. 예를들어 경량 소재를 활용한 도어나 루프, 시트도 두께를 얇게 조절하기도 하구요. 센터페시아 모니터의 경우 여러 가지 플라스틱 패널 보다는 커다란 모니터 하나로 꾸미는 등 무게를 줄이기 위한 나름의 자구책을 선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보다도 근본적인 해결책을 주문했는데요 앞서 말한 뼈대라던지 아니면 휠이나 티이어의 경량화 등을 통해 공기 저항계수를 늘리고 효율과 무게를 동시에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