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요?
-네. 오늘은 중국과 전기차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최근 한국 도로를 빠르게 차지하고 있는 중국사 전기차는 물론 저렴한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다양한 전기차도 하반기 대거 출시할 예정이라서 업계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네. 먼저 중국산 자동차 소식입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등록된 수입 상용차 3대 중 1대가 중국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중국이 상용차를 중심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의 국내 승용차 시장 진출도 곧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인기 이유로는 아무래도 중국산 전기차는 보조금 비중이 큰 상용차 시장을 집중 공략해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성능은 별 차이 없는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보니 중국산 전기 상용차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도 국내 출시한다구요?
네. 가격이 저렴한 대신 주행거리가 짧아 그동안 국내에 잘 들어오지 않았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가 올 가을부터 본격 출시합니다. 가장 먼저 기아는 다음달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경형 전기차 레이 EV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회 충전 시 약 210km를 달릴 수 있구요 현대차·기아의 전기 승용차 중 처음으로 중국산 LFP 배터리를 얹는 차가 됩니다.
-이 외에 또 어떤차들이 있나요?
-네. 이와 함께 KG모빌리티의 첫 LFP 배터리 전기차인 토레스 EVX도 출시합니다. 중국 비야디(BYD)사의 배터리가 들어가고 1회 충전으로 433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중국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테슬라 모델 Y 후륜구동 모델이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이 모델 역시 중국산 LFP 배터리를 얹어 기존 국내에서 팔던 모델 Y 제품 대비 2000만원가량 저렴한 게 특징입니다.
-중국산 LFP 배터리는 무었인가요?
-LFP배터리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라고 부릅니다. 솔직히 리튬 인산철은 무겁고 저온에서 주행거리가 잘 안나오는 즉 에너지 밀도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의 전기차는 효율도 좋고 가벼운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었는데요. 그런데 이 리튬이온 배터리도 단점이 몇가지 있어요. 바로 비싸다는 것 그리고 화재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를 만들어보니 배터리 가격이 너무 비싸서 차 값도 올라가게 되고 소비자는 구입을 꺼려하는 상황이 됐죠. 여기에 사고 시 열폭주로 인한 화재까지 제기되니 이런 문제가 덜한 리튬 인산철 배터리 즉 LFP 배터리에 관심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분야에서는 중국이 최고이기 때문에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해 차 값을 낮추고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시장에서 승산이 있을까요?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국내 성공 여부는 긍정적입니다. 한마디로 가격앞에 장사없다! 라고 볼수있는데요. 차 값이 많이 저렴해질 예정입니다. 더욱이 전기차 그리고 배터리 생산 기술은 중국이 더 좋다고 알려져 있는만큼 중국산은 별로일거야 라는 편견도 먹히지 않습니다. 만약 가성비 전략으로 나간다면 전기차 만큼은 어느정도 승산이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