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8(금) 김성환기자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오늘은 어떤 재밌는 이야기, 준비하셨나요?

-네 오늘은 차량용 배터리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불볕더위와 장마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온도 변화에 민감한 게 바로 차량용 배터리 인데요 그만큼 점검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차량 내 에어컨, 통풍 시트 등 다양한 전장(전자장비) 사용으로 배터리 전력을 소모하는 양이 늘어나면서 차량의 퍼포먼스를 유지하기 위한 정기적인 점검과 유지보수 등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먼저 차량용 배터리 정의부터 살펴볼까요?

–네. 모든 내연기관 차량에는 차량용 납축전지 배터리가 쓰입니다. 가끔 전기차 배터리랑 헷갈려 하시는데요 정확히는 납축전지 배터리, 즉 차에 모든 전기장치를 활성화 시킬수 있는 보닛에 들어있는 기본 배터리다! 생각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배터리는 납과 황산의 화학 반응 유도로 전기에너지를 발생시켜, 차량의 시동을 걸거나 전장 부품 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방전된 이후에도 충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2차 전지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인 점검이나 교환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네. 일반적으로 차량용 납축전지 배터리의 교체 주기는 최대 3년 이내 혹은 주행거리 50,000km를 기준으로 합니다. 다만, 외부 온도나 부가적인 전장 부품 사용에 따라 배터리 교체 주기에서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주행거리 10,000km마다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어떤 관리법이 있을까요?

-네. 차량용 납축전지 배터리는 외부 온도에 따라 내부에서 이상 화학 반응이 발생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여름철에는 고온에 장시간 노출된 차량의 배터리에서 출력이 줄어들면서 방전될 확률이 높아지는데요. 배터리의 성능과 출력 등에 영향을 받는 만큼, 가능하다면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실내 주차를 권장합니다. 또 장대비가 쏟아지는 장마철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공기 중의 수증기가 차량에 장착된 배터리 단자에 닿으면서 백화현상(자연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의 부식은 자가 방전뿐만 아니라 접촉 불량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인 습기 제거와 윤활제 사용 같은 작업이 필요합니다.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인 관리도 중요하다구요?

-네. 배터리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 차량의 전장 부품을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이 단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 차량 블랙박스는 배터리에 연결하여 사용하기 때문에 상시 녹화가 아닌 절전 상태로 변경하는 게 효과적입니다. 주차 중 블랙박스의 전압 값을 과도하게 낮추면 방전 가능성도 커져, 효율적인 배터리 사용을 위해서 12.4V 이상 적정 전압을 설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배터리 상태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배터리 전압은 정비소에서 측정할 수 있으며, 차종에 따라 차량 내에 배터리 전압계가 달려 있기도 합니다. 또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 배터리에는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게이지가 내장되어 있어 운전자가 보닛을 열고 직접 배터리 상태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녹색이면 정상, 검은색은 충전이 부족한 상태이며, 흰색은 배터리에 문제가 있어 교체가 시급하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