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5(화) 임주아작가의 책방에 가다

오늘은 소개해주실 책은?

지난 5전북 지역의 작은 읍내에 사는 은서란(43)씨는 함께 사는 친구 이아무개(38)씨를 입양해 법적으로 ‘엄마와  됐습니다

 다섯살 많은 은씨가 법상 어머니로이씨는 딸이 됐습니다  저자 이야기입니다

입양신고서를 접수하려고 읍사무소에 갔더니 담당자가 이렇게 말합니다. ”해당 업무를 오래했지만재혼 가정도 아니고나이 차이 얼마  나는 성인 입양 사례는 처음 본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친구 입양이 혼인 신고보다 간단했다.” 

요즘 화제로 떠오르는  <친구를 입양했습니다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친구를 입양한다니 놀랍습니다이유가 궁금한데,우선 그게 가능한지?

우리나라 민법상 '성인 입양' 양부모가  사람이  하루라도 늦게 태어난 연장자면 된다고 해요물론 양자 친부모의 동의를 받아야 하고요

 사람은 동성친구라 혼인신고도  되고 혈연관계도 아니니 법에서 정한 가족이 되려면 입양밖에 방법이 없었다고 합니다입양을 하는 순간 친부모와 자식 관계와 같은 법률 효력을 가진다는 것을  알았던지라 오랜 시간 신중하게 생각해 결정했다고 해요아직 ‘생활동반자법 제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이 선택한 최선의 방법은 성인 입양이었던것이죠

 

그야말로 피보다 진한 법적 가족 탄생기네요입양까지 하게  어떤 계기가 있을까요

아토피와 건강 문제로 귀농을 결심한 저자는 또래가 많이 모여 있는  시골 마을에서 삶을 꾸려갑니다

 과정에서 마음이 맞는 친구를 만나 함께 살기 시작했는데요

보수적인 시골에서 비혼 여성으로서의 삶과 노후의 돌봄 문제 등을 고민하던 그들은 서로에게 법적 울타리가  주기로합니다

특히 병원에서 수술시 요구하는 ‘보호자 동의 이들의 입양 결심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기억에 남는 문장이 있다면?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서로 외롭지 않게 오손도손 살면 그게 가족이지 .” 하는 대목이 기억에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