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주제인가요?
말하는 기술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 라는 속담이 있지요~? 천냥이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어느 정도 되는지 아세요~? 이 속담의 배경이 18세기라고 하는데요~ 천냥은 당시에 머슴들이 받던 품삯을 143개월 동안 한푼도 쓰지 않고 모은 액수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현대 돈으로 환산해 보면 1억원을 넘는 액수라고 하네요. 굉장하죠? 말 한마디의 위력이 느껴집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말’을 잘 한다는 것은 사회적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요. 저는 학교 다닐 때 말하는 공부를 했던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문학을 이해하는 것, 그리고 문법을 이해하는 것도 했고, 글을 쓰는 방법도 배운 기억이 있는데요~ 말하는 방법을 따로 배운 기억은 없거든요~? 고대 그리스에서는 수사학이 교과 과정 중에 핵심 과목이었다고 하는데요~ 수사학은 말하는 것을 배우는 학문입니다. 수사학의 3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말하는 기술에 대해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 번째 말하는 기술은 무엇인가요~?
로고스(Logos)입니다. 말의 논리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사람의 이성을 자극해서 호소하는 방법론을 말합니다. 그 중에서도 결론부터 말하는 귀납적 기술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겼는데요~ 배경을 설명하느라 말을 꾸미는데 공을 많이 들이다 보면 핵심이 흐려져서 전달력이 약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흑인 인권 운동에 엄청나게 영향을 주었던 마틴루터 킹의 연설문 기억나시죠~?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을 했지요~. 무엇을 말하려는 지가 먼저 제시될 때 상대방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파토스(Pathos)입니다. 말을 듣는 사람의 감정에 호소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파토스는 어원을 살펴보니까 ‘고통’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하네요~?. 고통을 이해하는 것, 상대의 감정 속으로 들어가는 것, 즉 ‘공감능력’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공감을 뜻하는 Empathy라는 단어가 Pathos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논리는 사람을 생각하게 만들고 감정은 사람을 행동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파토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토스(Ethos)입니다. 말하는 사람의 인격과 성품, 윤리성, 이미지 등을 의미하는데요. 에토스는 윤리학을 의미하는 Ethics라는 단어의 어원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하는 사람이 얼마나 윤리적이며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인가가 설득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습니다. 에토스가 설득의 60%정도나 차지한다고 보는데요~. 특히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신뢰감있는 평판을 얻는 것이 설득의 핵심이 될 수 있습니다~ 처음 대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사람들은 말하는 태도에서 인품을 느낄 수 있쟎아요~? 말할 때 상대방을 바라보는 눈빛, 제스츄어, 신뢰감 가는 외모도 중요한 몫을 차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