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늘 할머니
면회에 안갔습니다
1년5개월째 요양병원에
누워계신 할머니
뵈러 안갔습니다
제 나이가 30입니다
할머니 뵈러가면
집안 장손주제
언제 결혼할거냐
이 소리하실거같아서
제 자존심 상할거같아서
안갔습니다
9개월전 저는
코로나폐렴으로
열흘간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후
할머니를 뵈러
요양병원에 갔습니다
그때 자존심상한
말을 들었습니다
너는 집안 장손인데
언제 결혼할거냐
큰집에 친척여동생은
너보다 두살어린데
얼마전에 결혼했다는데
언제 결혼할거냐
이 말이었습니다
작년10월 큰집에
친척여동생이 결혼했답니다
제가 그말듣고 얼마나
자존심이 상했는죠
그말듣고 아무말 못하겠더라고요
저만의 생각이 따로있고
저만의 이상형이 있는데요
저 나이 30입니다
여자를 사귀어본적 한번도 없는
모태솔로입니다
저에게 사랑하는
예쁜여자가 생긴다면
그여자가 아이있는 여자라면
그아이를 제가
제 친자식처럼 키우고싶고
제 가슴으로 낳은자식이라고
생각하고싶고
그 여자가 청각장애인이나
시각장애인이면 두사람의
사이에서 사랑하는데
장애는 없다고 생각하고
그 여자의 시각장애가
저의 장애라고 생각하고 짊어지고
사랑하나만 믿고 사랑하나로 극복하고
그 여자와 교제하고싶습니다
30되니까 결혼연애 가치관이 바뀌네요
저요 사랑하는 여자가 생긴다면
그 여자에게 예쁜 펌프스구두와
치마정장과 원피스 선물해주고싶습니다
다윤씨처럼 예쁜여자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