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7(금) 김성환의 안전운전 교통상식

-오늘은 어떤 재밌는 이야기, 준비하셨나요?

-네. 오늘은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린 배터리 기술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내년부터 5분 충전 만에 약 160km 거리를 달릴 수 있거나, 10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 자동차 배터리 기술이 생산될 예정인데요. 정말 획기적이겠죠? 

 

-전기차의 고민거리하면 바로 배터리와 관련된 내용인데, 어떤 내용인지 궁금해지는데요?

–이를 구현한 회사는 이스라엘에 거점을 두고 있는 ‘스토어닷(Store Dot)‘이라는 곳인데요. 회사에 따르면 2028년까지 3분 만에 약 160km를 충전할 수 있는 로드맵의 첫 단계라고 전했습니다. 스토어닷은 2032년까지 이 기술을 통해 단 2분 만에 160km 주행거리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상용화하는 것에는 조금의 차이가 있는데 실제로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

-우선 회사는 확신한다는 입장입니다. 아미르 티로쉬 스토어닷의 COO는 “우리의 파트너들은 전례 없는 에너지 밀도 수준과 충전 시간을 보여준 배터리 셀에 매우 만족하며 이는 업계 전체의 판도를 바꿀 것” 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이번 테스트 결과는 주행 거리와 충전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짧은 시간 안에 충전할 수 있는 소형 전기차 설계 OEM의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회사는 올해 유럽, 아시아, 미국의 15개 주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함께 테스트를 진행했고 새로운 배터리 셀의 성능이 기대 이상이라는 피드백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인건가요?

-간단히 셀 양극의 흑연을 매우 작은 나노 크기의 실리콘 입자로 대체해 기존 배터리에 혁신을 가져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배터리 전력이나 수명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1000회 이상 연속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셀의 10분 급속 충전을 시연하기도 했구요. 공정이나 장비를 변경하지 않고도 

기존의 표준 생산 라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킬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현재 2023년 실현 가능한 배터리 기술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소개해주시죠?

-우선은 가볍고 효율적인 리튬이온 배터리가 대세입니다. 지금의 전기차에 들어있는 배터리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밀도를 높여서 전력 효율을 높이는 즉 주행가능 거리 늘리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기차는 일반 가솔린과 디젤 대비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에 최대한 주행거리를 늘려서 편의성을 높여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배터리 제조사 뿐만 아니라 완성차 회사들도 더 멀리 갈 수 있는 배터리 만들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 완성차 회사들도 배터리를 만든다면 기존 배터리회사들 사이 경쟁은 더욱 치열하겠군요?

-맞습니다. 실제로 이런 조짐은 나타나고 있는데요. 폭스바겐과 토요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들이 배터리를 자체적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국내 대표적인 완성차 회사 현대차도 마찬가지입니다. 회사는 최근 전동화 전략의 핵심이 될 배터리 역량 확보를 위해 9조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는데요 직접 설계한 전기차 배터리와 열관리 제어 기술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배터리 성능 향상 및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구요 이를 위해 남양연구소에 기능별 전담 조직을 마련해 전문 인력을 확보·육성 중이라고 말했습니다.